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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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골
몫을 다한 그가
대문짝에 걸터앉아 있다
싱싱하게 박히던 순간을 떠올리는지
꾸부정한 허리에 민머리는 들고
댓글목록
야랑野狼님의 댓글

네, 문턱에 밖다가 구부러져 구부정하게 밖힌 못,
발길에 하얗게 닳고 닳은 못의 허리가 시 보다 긴 이야기를 하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예리한 눈길 바라봅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서까래나 대문짝에 박히는 대못의 상징성 때문이겠지요.
첫 번째 족적, 감사합니다.
늘 편안하세요.
cucudaldal님의 댓글

도골시인님 4줄 시 짧고 기가 막힙니다. 감사합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무너진 양반가의 체통과 닮아있겠지요.
어쩌겠어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 여기까지 왔고
더 빠르게 날아갈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