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凍死 한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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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凍死) 한 낙엽
지난가을이었지!
난 짙어지는 외로움에
낙엽 밟는 소리를 외면했었지
흐르는 개울 물줄기 속
뱅뱅 돌다
기다림에 지쳐 동사 한 네 모습
설마? 아닐 거야!
널 시기하던 겨울바람에
그저 밀려 추락했을 거야
슬퍼하지 마
해빙 속 네 붉은 모습 간직 코
멀리 흘러가는 거야
봄소식에 모두, 지난가을은
떠나 간 배라 할지언정
난 아직 널 기억 코
떠남을 전송하잖아?
봄 여름 지나고
또다시 가을 남자가 된다 해도
이제는 꼭 낙엽 밟는 소리
듣기로 약속!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가버린 흔적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실거지요
올 가을엔 낙엽 밟는 발자국소리가 요란할지도 몰라요
잘 보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너무 빨리 흐르는 세월에
제가 봐도 넘 빨리 나대며 시간을 재촉하고 있는 것
같네요, 가을 되면 요란한 소리 꼭 전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krm333님의 댓글

시인님의 인정이 보이네요
쉽게 잊혀지지 않은 낙엽이 행복하게 웃겠네요
맛살이님의 댓글

낙엽같이 정이 메말라 있어 낙엽을
전송하고 있나 봐요!
감사합니다, krm333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