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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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나싱그리
겨우내 잠들었던
목련 입술이
봄기운에
술을 깬다
봄은 늦게나마
어디서든 온다며
우리 동네에 와서는
까치가 떼로 운다
오늘따라 세상이
왜 이리 시끄러운지
나뭇가지에
낮달을 꿰고
목련이 목청를 튼다
오라, 때묻지 않은 세상이여!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목련처럼 하얀 세상이 저도 보고 싶습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울 동네는 봄이 늦지요
이제 겨우 목련이 작은 몽우리를...
특히나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때묻지 않은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목련을 기다리는 새색시
고운 맘 봄 처녀 제 오시 듯
아주 좋아요
이 겨울밤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봄이 오는 소리
저도 흉내 좀 내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나싱그리시인님 마지막 구절이 여태까지의 목련시와는 다릅니다. 목련이 닭으로 변하는 싯점.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해몽이 남다르십니다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