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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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2-15 09:33본문
순 산 / 주 손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
은테 안경과 하얀가운은
머리를 맞잡고 있다
컴퓨터를 쪼던 은테안경
하얀가운과 다급히
닫힌 문으로 사라진다
사라진 등너머로 보이는
컴퓨터 자막
산과 골짜기가 이어지고
잔잔한 들판이 펼쳐진다
낡은 구두와 털 부츠
초조한듯 땅 바닥을
두드리고,
두 손 모으는 할머니
창 밖엔 일곱 빛갈 무지개
일순, 고요하다
청진기가 지친듯
안경과 하얀가운을
끼고 문을 나선다
건배하는 힘든 물 두잔
찰랑 넘친다
순산!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주 보셨나요 주손 시인님
축하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고맙습니다
몇해전 얘깁니다 며눌이 고생했죠
감사합니다 선아2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산을 축하합니다
손주도 산모도
건강을 빕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옛 얘기가 문득 떠올라서요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순산 과정이
세밀하게 표현되는 군요
어려움 끝에 얻은 행복과 기쁨,
다른 분야도 그럴거라 유추해 봅니다
시인님 가정 이던지, 다른 분이든 아름다운 출산을 축하 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은 애기 놓는것도 가뭄에 콩나듯이 하니까요
인구절벽이 가까워 지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딸애 낳던 순간이 아롱아롱~~
리드미칼한 순산과정이
그대로 느껴지는군요
아름다운 출산 감동입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눌이 그날 고생 많이 했지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고녀석이 초등생이 되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러닝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산하기도 힘 들지만 순산을 기다리는
물(술) 두 잔,
건배소리가 우레 같았을 것 같습니다. 혹 그 소리에 혼절한
사람은 없었는지? 컴퓨터 액정 속을 검색 중... ㅎㅎ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실을 오래 다녀 오셨나 봅니다 ㅎㅎ
숙취 내려 놓으시려면 며칠 걸리실 텐데,,,
다녀 가심 반갑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 님
순산 하기란 산모에겐 축복입니다
세상에서 젤로 아픈 통증은 출산인데
대단안 축복이지요
축하 드립니다 더불어 건배요 ...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건강하셔서 반갑습니다
요즈음은 아이들이 귀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세월이 지난 얘기 만서두요
늘 향길로운 시 많이 펼치시길요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서 보물은 손자인 것을!
아마도 생을 산다는 그 보석을 찾아
달려온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그 사랑! 하늘아래 없을 것입니다.
손자 보는 것이 행봉의 덩어리이니까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아들보다 더 살가운건 왜그럴까요? 힐링님!
편한 오후 되셔요~!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손시인님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보다 더 살가운 건
대를 이어 주었다는 감사라 싶고
아들은 본인과 자꾸
'난 이랬는데 어찌 그래' 비교 의식!
또한 먹고 살고, 애 키우느라 바빴겠기에...
하지만 손자 낳을 나이가 되면
어느 정도 안정 된 상태에서 여가도 즐길 수 있고
대를 이어 주는 기쁨에 더 애뜻함 묻어 나리라 싶습니다.
과거를 회도라 시까지 쓴다는 건
손자에 대한 애지 중지함이 내면에 자리잡고 았다가
심연에서 사르르 나래 펼치어 한송이 시를 빚어 내신 것 같습니다.
저는 40세가 훌쩍 넘어 아이를 낳아
물론 수술하여 출산 했지만 언제 클 것인지 막막 했는데
이제 대학 문턱을 바라 보며 내년에는 칼리지 프로그렘을 하겠다고 하니
다 큰 것 같기도 하나 여전히 게임에 빠져
걱정을 많이 하고 있으나 그것도 지나가야 된다 싶습니다. 은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은파시인님
세월은 후딱 지나 갑니다 휩쓸리지 않도록 본인의 삶도
잘 지켜 가시면서 내적심연의 향심을 키워 가심이 좋을듯 합니다
심장이 아직은 뜨겁잖아요^^*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신한 이미지와 완성도 있는 작품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새로 태어난 느낌입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습작생입니다
졸시에 과분함 거두어 주시고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생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