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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길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23회 작성일 17-10-21 09:07

본문




     걸어가는 길 사람들
                            석촌  정금용
  


바람이  부는데도  가만히 그대로다
결코 흩어지지 않으려 하는
홀씨  억새언덕 지나 
마음 버린  
무심한 맹종죽  사잇길  따라 



검은빛 
갓 쓴 동행   한탄강  건너간다
물은 흐르는데  그냥 흐르는  무심천이다


돌아보면  안 될   마음도
돌아보지 못한   건너편도 
돌아올  나룻터도  궁금치 않아


아는 길 아닌  길이  낯설지도 않다
나설 때   
모두 놓고 온   빈 그릇 이다 
사람들  무표정한  그릇 그릇
무심한  멈춤이다 


아는 길도 아닌  길이  낯설지도 않다
 
어찌 해 봐도  그냥 가는 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길  가고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는 길도 아닌 길
그 길을 간다///

마냥 그냥 가는 길

시사하는 바
무침천 따라 흐르는
삶의 깊이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탄강에 가면 만날 수 있나요?

검은도포에 검은 갓 쓴 그 사람?

눈썹 화장 짙게하고 오늘은 누굴 기다리고 있을까?
술 한 섬 지고 찾아가그 명부나 좀 들춰볼까?

천기누설이라고 입 다물려나? 그 검은 갓쓴 사람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기슭
물가에서  물그림잔  보지마세요

반영이  명부이니까
쉿 !

추영탑시인님  촉이 푸른눈빛입니다
                    한 섬말고  한 차라면  혹시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맹종 죽 사잇길에
노년에 그림자를 연상 합니다
아는 길도 아닌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필연 적인 인생에 길도 아닐텐데
무슨 굴레가 거기 있을까요?
처음 내용부터 가슴 조이는 기운을 느끼며
물러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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