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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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94회 작성일 17-10-21 09:10본문
어중간에서 / 테울
적도와 북극 사이
어느 몸살의 기슭을 헤매고 있는
어중이떠중이 족속이다
여남은 계단을 오르는 순간
확 트인 천국이요
한 발치 너머 채 한 평도 못 되는 철장에 기어들어
속세로 추락하는 순간
그야말로 생지옥인
죽지도 시원찮은 주제에 고지를 고집하는 탓으로
허구한 날 절탑도 아닌 콘크리트 처마 밑에서
둥둥 떠 공염불이나 외는
땡중 신세
아무래도 난
딱, 그 꼴이다
기어코 떨어져 거름이 될
낙엽보다 못한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의 어떤 부류에 반성없는 시간을 향하여
아픈 일침을 가하신듯 합니다
저무는 가을에 왕성한 계획으로 좋은 소식
많이 들려오기를 빕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어중간입니다
세상이 온통 몸살을 앓고 있는 듯
이제 곧 닥칠 추위는
다시 봄으로 가는 길목이겟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염불도
염이라
탑돌이 하는데
속마음 들킨 잎사귀들
떠난 빈 터에서
수심
홀로 매달려 백척을 내려보네
태울시인님
가을 사색이 가지마다 주렁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의 시상으로
한 수 가르치십니다
제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시는 듯
덜컥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