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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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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19-02-17 23:58

본문

 

 

 


중독된 향기 / 신광진



하늘에 먹구름 비를 가득 머금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몸을 감싸고 불어오는 바람 내음
멍든 가슴에 부서져 하염없이 내리네


생각이 날 때마다 잘 살아 수없이 새기며
어둠이 밀려와 삶을 포기할 때도
그리움 눈물처럼 쏟아져도
마음 더 깊은 곳에 외면한 채 돌아서며


눈가에 흘러내리는 서럽게 보낸 날들
추억이라고 혼잣말 긴 밤을 눈물로 달래며
몸의 일부분 되어 마음에 묻혀
아픔도 바람에 실려 가슴 설레는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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