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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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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2-18 11:28

본문

술국


아무르박


숟가락으로 바닥을 뒤집는 비릿한 허기가 몰고 온 시간
한소끔 끓어 넘친 뚝배기는 눈물 자국이 선연하다
들개의 향을 풀어 오늘을 감쳐도 좋다
금과 바꾸어도 좋은 후회에 후추를 푼다

술도 마시기 전에 술국을 시키는 것을 두고
어제 먹은 술이 깨기도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을 모순이라 하지 않았다

등고선을 넘어온 생이 막막할 때
거저 골목길을 돌아온 바람에 옷깃이 무거울 때
누군가에게 빚지고 살아온 생이 아득할 때
참담함에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이번 생은 무엇으로 왔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다

저녁의 시침이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뜨거운 훈김에 데운 입술이 소주에 식어버렸다
술병은 외로워 첨잔하고
저녁에 미련이 남은 곰탕은 자정에 넘쳤다
쉽게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저 바닥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을 마시는 이유는
하룻동안의 고단함과 복잡함
잊기 위함이라 싶습니다

인생이 고달픈 것은
본향을 향한 마응을 갖게
하기 위함이기에

너무 술에 의존하시지
않기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일들이 술술 풀리소서

봄에 얼었던 대동강물
녹아 흘러 내려가듯 새봄맞아
희망의 나래 활짝 피소서

물론 주변의 이야기를
심연에 슬어 시 한 송이 쓰셨다
싶은 마음이지라 싶지만

얼었던 경기도 풀렸으면
하는 간절함 속에 모두 다 평안케
되시길 간구하는 바입니다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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