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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음 없는 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4회 작성일 19-02-18 13:11

본문

     그을음 없는 불꽃 / 김 재 숙

 

 

엄지와 중지 사이 틈이 생겨

조금 더 멀리 하루가 들락거린다.

 

12시에 오는 배차(配車)

잽싸게 오늘을 감아도

 

다음날 그다음 날도

늦는다

 

바쁠 수 없는

9손의 손가락 사이

그을음 없는 불꽃이 다닥다닥 탄다

 

나의 아버지.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님 존재를 엄지로 표현하시어
자녀와의 관계를 풀어 내시었군요

[바쁠 수 없는 9손의 손가락 사이
그을음 없는 불꽃이 다닥다닥 탄다]

심연에 부메랑 되어 가슴속에 녹아
내리는 저의 아버님을 생각해 보며

몇 년 전 어머님을 주님 품에 보내고
홀로 자녀 위하여 기도하시는 모습

마지막 생애를 늘 바지런함으로
금향단의 향이 되고자 손모으심에 !

깊은 시어에 담금질 해 곰삭히는 맘
다시 한 번 감사의 나래 펼쳐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옵소서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의 손가락이 없어졌습니다~~~
평생 고단하게 사신~~~~

고우신 은파님과 석촌시인님  찾아봐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편안 밤 되세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개가 있어도 모자라는데
한개가 없어서 더욱 바쁘셨을거라는 아버지의 힘듬을
나타내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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