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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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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7-10-22 04:47

본문

포옹

오늘도 따듯한 포옹을 할 거야 작심하자

예쁜 노랑나비 한 마리 너울댑니다

가장 소박한

아침 인사의 가벼운 포옹이

아직도 작게 살아있는

빨강 심장을 뛰게 합니다

눈 속에 담긴 잔잔한 호수 속

그녀를 위해

아침 햇살을 찾아 노를 저어 갑니다

이제 찾은

이 고요의 호수 속

침전된 젊음의 꿈은 죽지 않고

작은 호수의 누수를 막아주며

영원히 사랑하라 받쳐줍니다

이 짧은 포옹을 끝내려도

그녀의 눈동자 속에 날고 있는

평화의 흰 비둘기 한 마리

난

아쉬움 속에

어렵게 감겼던 손을 풀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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