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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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다섯
글. 최마하연
여보, 여보 있잖아요 재잘대는 마누라
아빠, 아빠 게임해요 조르는 아이
내 나이 마흔 다섯 누구 앞에서 내가 내가 울까
인적 드문 길을 걷는데 꺼이꺼이 눈물이 나네
언제 한번 마음 편히 쉬어본 적 있었던가
해놓은 것도 없어라
벌어놓은 돈도 없어라
저 길 신호등만 건너면 내가 사는 집
콧물은 훔쳐 바지에 닦고 바람에 눈물 말린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최마하연 시인님 가슴 찡 후렴구를 잘 쓰시네요. 시를 보니. 감사합니다. 젊으시니 힘내시고 갈길이 멀어요.
최마하연님의 댓글

쿠쿠달달님
감사합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최마하연 시인님
때로 신호등도 고장나두만~~
님의 눈물 다 말라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한 둬 타임 점멸등으로 바뀌어 주었으면~~~
최마하연님의 댓글

파랑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