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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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5회 작성일 19-02-20 11:41본문
기차를 타고
풀섬
눈 내리는 설원 위를 바람이 구르는 몸을
길게 늘어뜨리고 기차가 달린다
산비탈 마다 눈꽃이 희끗희끗
나뭇가지에 하얀눈 쌓여
햇빛이 비춰 설경이 그림 같다
달리는 기차안엔 엄마와 꼬마가
오징어 땅콩을 먹으며
긴여행의 추억만들기
산골짝의 외딴집 굴뚝엔 연기가 솔솔
귀여운 청설모가 나뭇줄기를 이리저리 뛰논다
눈쌓인 평원 위를 달리는 기차의 환타지에
겨울의 푸른 꿈이 향수에 젖어
잊혔던 사랑이
하얀 기차를 타고 옷고름 적시며
그대의 기억 속으로 홀릴 듯 달린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쌓인 평원으로 기차여행을 다녀 오셨군요
좋으셨겠어요
여행은 기차여행이 최고지요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풀섬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오늘은 메밀차 한잔 드세요.
부엌방 시인님도
겨울기차 여행 한번 해보세요.
편안한 오후 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시를 감사하니,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20년도 넘게 한 번도
못 탔으니 부럽습니다.
마지막 탄게 94년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레닌그라드 행 10시간
하지만 밤에 타 새벽에
내렸기 때문에 풍경을
볼 수 없었던 기억이죠.
지난 번 샌프란시스코
기차여해을 원했는데
빗길에 차로 가다고해
많이 걱정했었답니다.
한국에 젊은 시절에
교외선 타고 남이섬
춘천에 갔던 기억들
새삼스레 떠 오릅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소서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파란만장한 삶이 엿보입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잠시
머리를 숙이고 싶습니다.
향그러우신 말씀 계속 듣고 싶습니다.
녹차 한잔 드세요.
편안한 밤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