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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70회 작성일 17-10-23 08:38

본문




        별빛 편지
                      석촌  정금용



보석상  가장 깊숙한  곳
금고 문이 열린다 
은하계의  성좌星座   
보석 별들은  모두 제자리에 있을까  지금도


여러빛이   하나로 비치는   
아스라한  광년의 거리는  빛으로 귀결하는  결정체이다
지구의  존재 이전 
먼 은하에서  출발한 빛이 지금 도착했다


우리 눈에 들어와  박힌 빛
서로의  눈빛으로 느껴
미처  미치지 못하여  깨닿지 못한  별빛인 것을

 
 
어둠  한 복판에서
눈빛과  눈빛이 만나  그렁해지는 
몇 년 전에  눈을 떠난  그리움일까


참 빛이 된  별 빛은  이제
시공간을   이어주는  묵혀진  편지다발이며
과거를  알 수 없는  발자국이다

 
큰 개 자리  알파별 시리우스   8광년을  헤쳐온   
알아볼 수 조차  없는 편지
하지만
궁금증이 차곡히 쌓인 
수백만 년  아니  수십억 년 전부터 서두른 별들의  잰 발걸음이다
 
반짝임은  
먼  여행 후 
이르러  두리번거리는  빛의  서먹거림이다



*1광년:초당30만km로 달린 빛의 1년거리
*태양빛 지구도착 :약8분소요
*시리우스:은하계 전체에서 가장밝은 항성 태양의25배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면 광년에 빛,
우주 공간을 산책하듯 귀한 시상에
젖었다 갑니다.
수없이 이동하고 있을 별들,
언제나 제 자리에 박힌 것처럼 가지런함도
우리 인간에 시사한 바가 클 것 같습니다.
별처럼 깨끗한 감성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가락에 머문  빛
영롱

하물며
우주에서 다가서는  빛이라니

몇 광년  헤쳐온
별빛

두무지님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이 별빛의 편지를 쓴다면
나는 당신의 편지를 전달하는 배달부,

그러므로 내 수명은 계산하지 말라.

후생의 우주에서나 만날 우리,
수억 년의 나이 밖에서나 답장을 받을 당신!

ㅎㅎ 우리에겐 가능할 겁니다.
석촌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박삭이  십팔만년 생애
서류전형
탈락이던데

시마을 부담되시겠네

추영탑시인  뒷감당 하시려면
연꽃송이 물고  지켜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쳐 미치지 못해 놓칠 뻔한 그 빛이
수억 광년을 뚫고 석촌님 각막에 이르렀군요

축하드립니다

그 빛과의 조우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주친 빛은 
떠나온지 오래되어

별의
실존  알 수 없다는  현실에
망연합니다
별이야기는 사실  몽클한 데가  있습니다

태울시인님  감사합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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