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과 낙엽 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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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21회 작성일 17-10-23 09:52본문
노을과 낙엽 지는 풍경
바다는 하루의 일과를 소진하며
가을은 저 멀리 흘러간다
화려한 노을빛 판타지 속에
붉게 물든 단풍도 끌려가며
저무는 가을을 전송이라도 하듯
나무들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다
저 먼바다 수평선 너머에
붉게 타오르다 산화하려나
서로는 이글이글 화염에 눈빛
수면은 아름다운 화폭에 쌓여
수시로 파도는 해안에
아름다운 홍조를 전하고 있다
이윽고 떠오르는 도심에 불빛
침묵 속에 깨어나는 수많은 별
다투어 단풍 위에 내려앉아
떠나는 계절에 안부를 묻는다
가끔 하늘에 별똥별 사라지며
뜨겁게 불타던 여름이 끌려간다
밤이 깊어 바람은 소곤소곤
단풍잎 수군수군 밤새도록
낙엽이 떠나가는 물결 위는
야릇한 냄새가 코끝에 일렁이고
이제 떠나버린 아쉬움도
서로는 오래도록 그리움에
숯검정으로 화해버린 세월로
언젠가 개펄로 환생할 낙엽의 잔해여!
지난 이야기는 아직도 꿈이었다고.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산역
입영열차처럼
뒷머릴 당깁니다
갯벌로 환생할 지난 이야기
두무지시인님 홍조 그윽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풍경을 여백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욕심이 과했는지 억망진창 입니다
귀한 시간 오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남천님의 댓글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서둘러 보내시는것 같은데
또 마음이 끌려서
떠나는 님의 뒷모습에
넋을 잃듯이 선채로 상념에 잠기시는듯
하여튼 지난 가을날들이 아쉬워
떠나지를 못하겠습니다
건필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쉬운 세월 붙잡을 수 있으면 매달려 봐야지요
반갑습니다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경도 되었다가 배경도 되었다가
결국은 노을 속으로 지워질 수묵화
고운 문장으로 낙엽과 노을과 단풍을 그려 넣어
이별에서 환생까지의 서정을 엮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6.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속에 단풍의 지는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오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겁게 달군 여름을 가을의 품속에서 삭히고 있습니다
흘러 흘러 갯벌 속 환생이겠습니다
진한 가을 내음
찡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속에 단풍이 지는 모습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쓰고나면 늘 미흡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갑니다
귀한 시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