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春(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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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68회 작성일 19-02-22 17:45본문
봄내 나는 봄내,
꽃내 나는 꽃내,
이른 몸살 앓는 가슴 한 켠
남동풍이 약이련만
거슬러 발원지로 오르네
얼음구덩이를 통해
마주친 氷魚(빙어)의 눈동자,
촉촉하고
까불어질 때마다
결빙이 풀리는 강가
봄인가 봐
입질이 간지러운데
앞서간 해가 서둘러 긴 손가락을
대어 주네
봄내로 간다는 꽃내는
시외버스터미널 옆 장마당을 지나는
중이었고
두런두런 귓속말 들려오데
두 밤만 자고 나면 장이 열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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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는 春川을, 꽃내는 花川을 풀어쓴 것.
화천은 華川이 공식지명이나, 임의로 꽃 花로 바꾼 것.
춘천을 봄내라 했으니, 화천은 꽃내라 해야 제격인 거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찍 만지고픈 봄의 눈썰미가 간질간질
맛깔스럽게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맛이깊으면멋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상큼하고 꽃내나는 봄시. 예뻐요. 빙어의 눈동자가 맑고 좋아요. 맛멋 시인님 감사합니다.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수년 전, 입춘 전 날, 집사람과 춘천으로 해서 화천까지 이른 봄 나들이를 했을 때의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