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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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514회 작성일 19-02-23 07:45본문
돼지머리 / 최 현덕
5일장이 서는 날
비좁은 길가에 미소가 활짝 피었네
쌈지 돈을 바라보며
길흉화복을 나누고픈 모듬 미소가
좋은 일만 그득하라고 피었네
진열대에 정돈된 행복한 미소가
우량종으로 수정된 미소는 눈꼬리가 길고
잡종끼리 교배된 미소는 눈꼬리가 오목하네
우량종으로 사육된 미소가 맨 앞줄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네
포동포동 잘 손질된 돼지머리가
호의호식 밥통에 코 박고 살다가
세월의 음덕을 쌓느라 규격 돈豚 까지 가다가
낙천적인 성품으로
불리한 조건에 개의치 않고 착하게 살다가
영글다가, 영글다가
몸 보시로 生을 통째로 바치는 너는
마지막 순간에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네
이 순간만이라도 나는 너를
미소천사로 가슴에 새기고 싶네
보시 중에 참 보시인 셈인 너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부죽하게
드리는 춘당춘색 기리는 축제인가 봅니다 ㅎㅎ
토속적 숭배는 묘한 여운도 담겨 있지요**
제 후, 음복이 기다려집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에
길흉화복이 돼지머리에서
흉은 사라지고
복은 철썩 달라붙는
복돼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두의 염원이시겠지요.
봄은 봄인가봅니다. 환해 졌습니다.
석촌 시인님의 글도 환해 졌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장에 돼지머리의 미소 띈 얼굴에
시사하는바가 흥미롭습니다
죽어서도 미소를 머금은 돼지머리를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은 영혼을 상기시켰을 것 같습니다.
기해년 성스러운 기운을 마음 껏 누리시기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복돼지 해에 소원성취 하소서!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한 주간 무탈 하셨죠?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라도 지내고 있나 봅니다
웃는 돼지 입에 걸렸을 신사임당이 보이는듯 합니다 ......ㅎㅎㅎ
보시 잘 받고 갑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기해년 새해에 울울청청 많은 등단꽃 피우라고 고사용 돼지머리 받힙니다.
늘 함박꽃도 피우고요.
모두모두 행복하시라구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현덕 시인님. 돼지해 즐겁게 지내시고 이렇게 항상 퇴고 하시는 모습이 전문가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금돼지 해라니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생긴 돼지머리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상에 올라온 돼지머리의 미소는 인자하기도 하지요
인간들을 그윽히 바라보는 눈길,,,, 푸근 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흉화복을 다 다스리는 최고의 미소입니다. ㅎ ㅎ ㅎ
고맙습니다.
주말에 만땅으로 충전 채우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시 중의 보시
돼지머리의 참상
그 시를 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상 최고의 몸보시지요.
돼지머리의 참상이 미소를 머금고 있다니...
황금돼지의 해에 복돼지 한마리 선물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점 다 내어주면서 돼지머리는 코로 입으로 눈으로
웃기만 할까요?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지만 우선은 머릿고기 한 점에 막걸리 한 잔!
오랜만에 뵙습니다ㅏ. 안녕하셨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소 머금은 돼지머리를 눌러서 먹는 우리네는 이를 머리고기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국밥에 같이 넣어 술국하면 막걸리 맛, 일품이죠 ㅎ ㅎ ㅎ
추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필묵에서 묻어나는 울울청청 모습 본 받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의
육필 보시로 바람까지
훈풍입니다
이제 코 끝으로 슬며시
계절 인사를 받습니다
지방으로 다니시느라 건강을
잘 보살피고 계신지요
아직 봄 오기전에 맞이할 꽃샘날씨 또한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조만간 뵙기를요~~~
주말 편히 맞이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필 보시,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몸은 망가져서 내줄수는 없고 이렇게 잡설도 좋게 받아주시니...
네, 조만간 따신 날에 얼굴 도장 찍게 날 잡아 보시지요.
좋은 시간 되시길요...양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에 깊이를 더 하는 이 마음이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끝까지 다가서서 건져 올리고 싶은
올곧은 그 심안은 큰 산이겠지요.
육화해 내는 그 발로는 뜨거움이 녹아서
행복을 울려내는 퇴고는
시인님의 축척된 정열이 아닌가 싶습니다.
죽음을 너머까지 행복의 미소를 짓게 하는
염원성이 가슴에 전율로 남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일 장날에 나가보면 다채다감의 현장이 다가오지요.
가슴에 전율로 다가오는 돼지머리의 미소는 여러 모습이었지요.
퇴고의 글에 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힐링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크리스천이라
고사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랍니다
돼지 머리를 놓고
고사 지내는 것 보니
대지의 모습처럼
늘 웃을 일만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지내는 것 같답니다.
사선을 넘어서 까지
행복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가!
잠시 생각 해 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신이 늦어 송구합니다.
죽어서 미소짓는 동물은 아마 돼지머리 혼자 일 겁니다.
멋진 하루, 건강한 하루,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오랫만에 오일장에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다리야 날 살려라 하고 찾았더니 이번에는 보시하러 고사도 지내고
돼지머리 특제품으로 마련 대전발이 아니라 목포행 으로 출발 했는가?
기다려도 안 오고 내 엽서는 걍 날아 가 버려서 다시 써 내려 왔습니다
휴일 잘 지내시고 심곡주는 완치 판정 후로 미루고
좋은 주말 잘 쉬고 키타 음악 한 곡 연주 부탁 해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동생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에 잠깐 시말에 들르는 짬을 낸다는것이 이렇게 누님의 안부조차 제때 못 올려 송구스럽습니다.
지금은 대전역에 나와 있습니다. 바쁘다는건 핑게겠지요.
늘 응원을 아끼지 않는 은영숙 누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되는대로 전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건안하시옵소서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