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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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2-23 09:21본문
마음의 결 / 주 손
아내와 언쟁을 한 후 집을 나섭니다
강둑에 앉아 흘러가는 물결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문득 내 마음속의 물결을 잔잔히 들여다 봅니다
사람마다 결이 다른 두 물결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폭풍이 마음에 일면 칼날같은 붉은 회오리가 온 몸을 휘 감습니다
세상에 정말 이런 지옥도 없다 싶습니다
나도 이 시뻘건 마음의 결은 막을수가 없습니다
어쩌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슴을 포근히 안아주면
갓 태어난 병아리같은 유순함으로 정이 넘치고
그 부드러움이 목화솜 같은 부푼 솜사탕 같아
세상에 정말 이런 천국도 없다 싶습니다
마음속엔 늘 두줄기의 강이 흘러 갑니다
서로 만나기도 하고 헤어 지기도 하면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를 하기도 합니다
내 맘속의 그를 용서하고 내 보내야 겠습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속에 두 줄기 강이 흐릅니다,
경우에 따라 수만 갈래로 흐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인간에 마음을 다 알 수 있다면 오히려
덜 힘들 것 같습니다
잔잔한 마음결에 함께 기대 봅니다
그러나 강물을 너무 오래 바라보지는 마십시요
자칫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니까요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 자르기 시향을 슬쩍 훔쳐봅니다
저도 늘 물만 자르다 말지만...
ㅎㅎ
건필하소서!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인생사 언제 철이 들런지요
속을 헤집고 싶을때도 있습니다만 늘 그러다 마니까요
그래서 사는것 같습니다 강물은 아직 해동이 덜 되서,, 뛰어 들기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혼도 한번 슬쩍 띄워 봅니다 물 자르기가 잦아서,,,ㅎㅎ
주말 잘 보내 시길요 백록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결이라는게 상황에 따라서 매일매일 다른것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다스리셨으니
또 다른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잘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하던데 사람의 마음이 천길 만길 입니다
주말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선아2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이 다른 두줄기의 물결이 각기 흐르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서로 만나게 되지요.
물은 물이었기에 서로는 한몸이 되어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지요.
비단결 같은 마음의 결을 보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다스릴 나이가 넘었지만 늘상 알고 당하니 도리가 없지요
철들면 죽는다니 그럭저럭 지내 볼 요량입니다
주일 건안 하시고 건필 기원 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속에 두줄기 물결 두물머리에 서 있을 때 맘 관리 잘 해야 할텐데. 그게 잘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마음의 결을 정리하는 시간 가져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필요 할것 같습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감사합니다 쿠쿠달달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가 다투고 나면 마음은 항상 두 갈래 길을 만듭니다.
반항과 타협,
대개는 후자의 길로 돌아서지요.
냉전이 온전하게 사랑으로 돌아서기 까지는...
빨리 잘못했다고 눈이 손되게 비시지요. ㅎㅎ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항과 타협 ㅎㅎ 일년에 한 두어번 반항 해봅니다만,
승패는 늘 아내 쪽이죠^^,
타협의 길이 제 전문이라 늘 존심이 상처를 받습니다
건안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시인님 제가 쓰는 비법
무슨 짓을 하든 후후 웃어 줍니다
잘하던 못하던 싸우던
그건 아닌데 하면서
실성 한것 같이 후후 호호하면 됩니다
저절로 끝납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전 그러면 당장 쫏겨나요
늙어서 망령들었냐구요
어쨌던 감사드립니다 러닝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선가 보았던
에스키모는 골이 나면 한 없이 가라앉을 때까지 걷는다 합니다 ㅎㅎ
아낙은 무섭게 푸른 강물이지요**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푸른강물이 요단강이 될지 도솔천이 될지 열반송이나
열심히 읊을 요량입니다
감사합니다 석촌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란 것이 언제나 결이 맞다가 다르게 흐르고
또 다시 하나로 흐르는것이 부부 아닌가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 마음 푸는 법을 온전히 깨우쳤으니
큰 바다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을 끌러 안고 모든 것을 녹여냈으니...........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에 덕담까지 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끝없는 물베기가 언제나 끝날까요
감사합니다 힐링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와 여자의 마음이 너무 달라서 도저히 이해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크게 싸우기도 하지요
끝없는 남녀의 전쟁이지만 그 속에서 시인님은 시를 읊으시는군요
주손시인님, 평안하십시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맘결이 보라운
비단결 입니다
도가 느껴지는 마음결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