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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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19-02-24 13:17본문
수줍게 내미는 새끼손가락, 보이지 않나
차마 부끄러워
고개 숙이며
숨죽여 하는 말, 들리지 않나
아득하여 기억해 내지 못할지라도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노라는
현란한 이름들이야, 늘 유혹이었고
미망이었지
이제야 이끌리듯 돌아와 알게 되었지
왜, 봄만 되면 아파했는지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드디어 알게 되었네요
봄만 되면 그리도 끙껑거리며 힘들어 했는지
여린몸으로 흙덩이 밀고 나오느라 끙끙거리는 소리가 예까지 들리네요
잘 보고 갑니다 맛이깊으면멋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멋 시인님 새끼 손가락 내밀며 봄들판으로 듬성듬성 올라오는
들꽃들의
움직임이 들려요.
뚫고 나오는 고통은 심해도
우리는 겉만 사랑하고요.
감사합니다. 건필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