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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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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2-24 23:43

본문

능소화

 

최마하연

 

구중궁궐에 꽃 피었네

님 기다리는 눈물 꽃 피었네

오늘밤엔 오시려나

곱고도 무정한 우리 님

행여 오셨다 그냥 가실까

그림자라도 뵈올까

이내 마음 모르시나

온종일 담장가를 서성이네

어느 날에 오시려나 무정한 님아

다른 꽃들 너무 많아 나를 잊었나

아아아아 

나는 나는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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