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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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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15회 작성일 19-02-25 07:36

본문

내편

젊어서는 내편이었는데
점점 늙어가면서 남편이 되어간다
모든 부정적인 말들은 이제 남편의 말
내 자신에게도 남편이 되기  싫은데
그런 말들을 소화하기가 힘든데
기대는 실망으로 또 절망으로
빠지게하는 부정의 힘
나는 그저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내편이 되고싶다
그래도 살기 쉽지 않은데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게 가족이 아닌가
무엇을 위해 혼자서 떠돌아 다니는지
기대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겠지만
더 이상 이 절망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숨막히는 감옥 불면의 고독 속에서
자유하고 싶다.
절망적인 말은 절망을 낳고
자신만을 지키기위한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잡으려하면 놓치고
성을 쌓는자는 망하고
강한 것을 감싸는 부드러움이 이긴다
유연한 갈대처럼 울면서도 겨울을 나는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유연한 갈대는 겨울을 납니다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이겨내지요
항상 기쁠 수 없는 삶
늘 외로움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힘드실 때는 바닷가에 파도를 보며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해운대 물개님 힘내셔요
 화이팅 입니다^^
부엌방 올림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롭게 사세요. 의무적으로 살다보면 끝은 비극으로 끝납니다.
제 주위의 몇 분들 커풀들은 결혼 20년 차에도 서로 사랑하며 아껴주며 잘 살더군요.
그런가 하면 거로 싸우고 못 죽여서 안달인데도 자식들 때문에 산다는데
그래 보았자 인간의 수명은 얼마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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