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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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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19-02-25 08:18

본문

버티기 한판

아슬아슬한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찬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맨몸의 힘겨운 겨루기를
금 밖 몇몇의 기생살이들이
온갖 힘줄을 세워 응원했었다

맞잡은 저도 측은했는지
지리한 시간만 어렵게
흘려보낼 뿐이다

이윽고 휘슬이 울린다
옥죄던 끈을 끄른다
운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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