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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09회 작성일 19-02-25 10:00

본문

아가야 / 주 손


둥게 둥게 두둥게 아장아장 걸음마 어제 같은데

두 손 고물고물 고사리 손 펴나 했드니

세월도 짧아 어느새 정든 둥지를 떠나 가는가

 

아가야,

하이얀 드레스 걸음걸음 왜이리도 더디드냐

맞 잡은 이 손 놓으면 언제 또 고운 볼 비벼 볼까

아가야 울지마라 이리도 기쁜 날

어여쁘게 아롱진 장미 부케가 참 슬프기도 하지


아가야,

너 손 때묻은 피아노 신혼 집 나가는 날

켜켜히 쌓인 정 때문에 엉엉 같이 울었제

네 방에 주인 잃은 처진 옷 가지들

침대위에 멋 대로 뒹구는 명랑한 인형들

오늘따라 한결같이 슬픈 표정들 일세


아가야,

시 부모님을 부모처럼 모시도록 해라

너의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가 아니드냐

곧 태어 날 손주의 애미가 될 너를

시 부모님도 아끼고 대견해 하실거야


아가야,

같이 살다보면 다툼도 있을 걸 세

부부는 한 몸이라 할 지라도

존경과 공경을 잃으면 아니되네

부부는 너무 간격이 좁아도 다툼이 있고

너무 멀어도 정이 멀어 질 수 있지

그져 철도의 긴 레일처럼 간격을 두고

적당한 보폭으로 인생을 살아 가게나


아가야,

살아가는 것이란 산 길도 있고 물 길도 있지

때론 무지개를 바라보는 황홀한 길도 있단다

어떤 조건이던 인생의 가치를 최선으로 살아가고

가정의 중심이 되어 꽃 향기 펼쳐 진 저 들판으로

희망의 나래로 훨훨 날아 가길 바라네

이 애비의 절절한 소망일세 귀여운 아가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루귀를  어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읽어 내려갈수록  애지중지 했던  영애와의  석별이로군요*

저는 딸 없는 며느리 바보랍니다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산이 한 번 바뀐 이전의 얘기를 올려 봤습니다
이제는 딸은 멀리있고 며느리가 가까이 있어서 딸 처럼 지내 볼 요량 이었는데,
그게 며느리는 딸 처럼 대해 지지가 않더군요
한 다리가 천리라서 그런지,,,조심조심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촌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기른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했던가요.
친정 생각하지 않는 딸 없다고 했던가요?

어려서는 귀엽고 소중하기만 했으나 이제 친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뫼시는 어깨 부거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따님의 행복을 빕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철부지가 시건이 들어 이제 애비의 삶도 좌지우지 하기도 합니다
듣고 포기하는 법을 딸에게 배웁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길요 추영탑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손녀의 시집보내는
할아버지의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드는 이 사랑!
하늘 아래 이보다 금쪽같은 사랑이 있으리요.
살아가는 참이유가 이들이 있어 행복하고
기쁨의 자체가 아닐까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녀나 딸이나 다 눈에 밟히는 존재들 이지요
가족의 의미를 받쳐주는 가지같은 존재들 이지요
감사합니다 힐링님^^*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식할때 떠나보내는 분의 기쁨과 슬픔이 함께.

저도 엄청 울다가 웃다가

하루가 다사다난했던 그날

한장의 사진처럼 기억나네요.

신부는 배가 고파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인생의 클라이막스 같은 한 페이지 였죠
편한 마음으로 여생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쿠쿠달달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주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깊습니다
얼머나 귀여울지 시로 표현이 불가능 하지 싶습니다
많은 사랑과 앞으로 아이의 건강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이나 손주도 다 한 줄기여서 정이 얽히고 섥킴니다
늘 찾아 주시어 덕담 주심 감사히 여깁니다
편안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느리는 딸보다 가까이 있기에
진정 딸처럼 보다도 더 잘대해
주시시라 믿습니다
저번에도 점심 드시러 가셨지요
엄청 부럽습니다
화목한 모습이 여기까지 비칩니다

딸에 대한 사랑이 수억만리 까지
가슴에 닿아 울리고 있네요
액자로 고이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상하시기도 하셔라  며느리와의 데이트도 기억해주시고,,,
부엌방님도 건강 잘 보살피셔서 행복한 인생 맘 편한 삶 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게 키운 딸 시집 보낼 때
가슴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허나 짝 만나 때 되어 낭군 만나
잘 살고 있는 것이 효도하는 것

저는 결혼을 43에 결혼하여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리답니다.

손자 손녀들 결혼한 친구 보면
많이 부러워 조금 빨리 결혼 할 걸 ...

아쉬움이 아주 많이 생깁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옵소서.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잘 살아 주는게 효자죠 ^^,
늦게 결혼 하셨군요 지금이 어쩌면 아이들과 부댓기며 사는 행복이 참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결혼하니 아이들이 남이 된 것 같기도 하고,,,품안의 자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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