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의 우수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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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951회 작성일 19-02-25 14:49본문
지난 1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에 그믐밤님의 『저물어 가는, 창밖의 빛들』 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
저물어 가는, 창밖의 빛들 / 그믐밤
【우수작】
삽 / 싣딤나무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2&wr_id=34619&sfl=wr_subject&stx=%EC%82%BD&sop=and
감정색맹 / 라라리베
채송화를 위로하다 / 추영탑
양계장 로그인 / 대최국
물, 음을 던지다 / 잡초인
【가 작】
누란의 손끝으로 / 붉은선
겨울나무 거꾸로 서다 / 작손
속아준다는 말 / 홀연
달밤 / 자운영꽃부리
내 책상위의 바다 / 칼라피플
돌박이 / 부엌방
눈 먼 바람과 고목의 회한 / 최현덕
눈동자 / 정석촌
【심사평】
진혜진 (시인)
시의 관점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하나의 매력적인 정서 앞에 우리는 눈길이 멎는다. 시가 밥이 되지 못한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시가 절대적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단 한 편의 작품이라도 소홀히 읽을 수 없었다.
이번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14편의 작품들 중에서 총 6편 「저물어 가는, 창밖의 빛들」,「삽」,「감정 색맹」,「채송화를 위로하다」,「양계장 로그인」,「물, 음을 던지다」를 본심작으로 뽑았다. 구체적인 정황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나? 정밀한 관찰, 섬세한 사유, 독특한 발상, 빼어난 이미지, 내밀한 사유, 대상에 대한 집요함, 시적 재미와 미묘함이 있나? 한 편 한 편 집중해서 읽고 읽었다. 전반적으로 짜임새나 소재 그리고 긴장감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안정감이 보이면 신선함이 없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싶으면 작품성이 부족했다. 최우수작 최종심에 오른 「저물어 가는, 창밖의 빛들」과 「삽」을 두고 고심이 많았다.
「삽」은 하나의 삽이라는 사물을 가지고 사람의 일대기와 자연의 순리를 보여주는 깊은 사유와 전체적으로 안정된 통일성이 돋보인다. 이에 비해 화자의 변별력과 내밀함이 없어 신선한 메시지가 아쉽다. 그런 개성을 살리는 작업을 함께 해나간다면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될 것이라 본다.
「저물어 가는, 창밖의 빛들」은 하나의 극적 공간이 있고 기다림이라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결코 오지 않는 기다림일지라도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신의 아픔에 그치지 않고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정황과 솔직 담백한 전개가 못내 아쉬웠지만 앞으로 완결성이 있는 작품을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감정 색맹」은 내면의 감정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이지만 안 보이는 것과의 소통이랄까. 물론 자신의 감정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소재의 특이성에 비해 “경계를 넘어 왜곡된 모든 형상은 부서지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모호한 문장은 아쉬움을 남긴다. 독자는 일반적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좀 더 지극히 사적인 감정 색명에 궁금증을 가진다.
「채송화를 위로하다」에서의 채송화는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을 상징하고 있다. 주변의 소재를 잘 끌어와 쓴 것은 좋으나 “삶의 가장 낮은 곳에서 그냥 기면서 산다”라는 조금은 평이한 문장은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다. 대상과 밀접한 구체성을 가진 표현을 끌어온다면 더 좋은 시를 쓸 것이라 본다.
「양계장 로그인」은 알을 통해 시쓰기의 과정과 고통을 알 수 있다. 알이 껍질을 깨고 나오기까지는 어떤 기간이 필요하고 생명으로 탄생하기까지 고통이 따른다. 발상이 특이하고 사유가 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가 밀도 있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든다. 모호성은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질 때 그 안의 의미망이 확대될 것이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
「물, 음을 던지다」는 동의어 반복이 한자로 다르게 표기되었지만, 그것이 시적 음률과 재미와 사유를 가하지는 않는다. 많은 한자와 영어 사용이 혼합되어 집중할 수 없어 아쉽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우수작으로 올리게 된 것은 ‘물, 음’이라는 우리 모두의 테마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시는 ‘사랑’이라서 모호함과 관념으로 독자에게 질문하지 않으며 개별 화자나 개별 대상의 간절함을 지지해야 한다. 시를 쓰는 우리는 늘 고뇌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감이 가고 감동이 있는 시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금년 1월 첫 우수작에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드린다. 이번 우수작에 선정되지 못한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시인약력>
2016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201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6년 시산맥 등단
현재 시현실 편집장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그믐밤님 축하드립니다.
2019년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어 더 큰 문운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선에 든 모든 문우님 축하드리며
창작시방을 지켜주시는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진혜진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미소..님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9년 1월 우수작에 드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진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2월이 어느새 다 지나고 있습니다
시마을님들 모두 행복한 꽃 3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년들어 1월의 창작 시 통해
세상에 나래 펼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메세지 보내 드립니다.
특별히 그믐달님의 시와 선에 든
문우님께 축하드리며 선에 들지
못했어도 1월 달에 창작에 불태워
창방 빛내주신 모든 분께 3월에도
새봄의 향그럼 휘날리길 바랍니다.
아울러 심사로 수고하신
전해진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미주시인. 소설가 [꿈길따라]은파 오애숙 올림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 오르신 모든 문우님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댓글 달아 축하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적지 않은 시편들을 앞에 놓고, 고심하셨을
진혜진 시인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에 최우수작으로 입선하신
그믐밤 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이나라 문학 계의 위대한 별로 빛나시기를 기원 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에 입선으로 당선 되신 모든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혜진 시인님
심사 하시느라 고심에 고심 하신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든 작품들이 참 좋습니다.
최우수작 그믐밤님 비롯해
우수작, 가작 받으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심사평이 맛깔스럽네요,
진혜진시인님 좋은 평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드신 분들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불 밝혀 주신 문우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진혜진시인님...귀한 시간 할애해 선평 주심에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아낌없이 축하해 주시는 분들과
항상 애써주시는 창방 운영자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진혜진 시인님이 예리하고 자상하게 짚어주신
문제점에 순간 제 마음을 들킨 것 같았습니다
내내 안일한 결론으로 감정의 보폭을 줄인 것 같아
마음에 걸렸었는데 귀한 가르침 잘 새기며
부족한 글에 귀 기울여 주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창방에 새로운 좋은 가족들이 많이 늘었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삼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믐밤님을 비롯하여
선에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진혜진 시인님 수고많으셨고요
문우님들 건필을 기원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을 비롯하여 선에 들어가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혜진샘 시평하시느라 애쓰셨어요^^
그믐밤님의 댓글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부끄럽습니다.
진혜진 시인님 고맙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로 그릴 수 있는 하얀 도화지는
시마을이 베풀어주신 탁월한 배려입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
석촌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