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줏바람의 정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제줏바람의 정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7회 작성일 19-02-27 09:25

본문

  제줏바람의 정체 / 백록




   이놈의 수작은

   어찌나 구멍을 밝히는지 사람은 물론 짐승의 동공까지도 제 눈에 비치는 족족 닥치는 대로 쑤시고 댕긴다. 그것도 모자라 돌이며 올레며 곶자왈이며 오름이며 사이사이 트멍의 구실만 생기면 들락날락하며 씽씽 귀신의 신음을 부추기며 놀래킨다

   이놈의 발작은

   옴짝달싹하기 싫은 풀과 나무들을 흔들어대는 건 기본이고 버티면 버틸수록 무너뜨리거나 부러뜨리기 일쑤, 잠시나마 잠잠하던 바당의 물살마저도 비집고 들어가 심술의 칼질로 찢어발기며 거품을 물고 이 섬을 통째로 삼키려 발악한다

   이놈의 행실은

   때때로 동명의 허운데기를 붙들고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몽니의 얄궂은 심통을 품었지만, 기분이 좋아 살살거리는 순간 훈훈한 정감으로 다가오거나 시원한 감정을 풍기는, 그야말로 투명한 얼굴을 가진 만감의 존재감이다

   그런데 요즘은

   저마저 번뇌의 미세먼지를 먹었는지 끙끙 앓는 모습이 안쓰럽다. 내 몸에서 휘휘 가락으로 기어나오던 바람조차 부러진 숟가락처럼 꼬릴 감춘지 꽤 오래고...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월이면 유독 바람도 심하게, 까마귀가 많이 울고
날씨가 수없이 변화무쌍한 제주에 날씨를 기억 합니다.
그런 고통을 겪고 완전한 봄을 맞는 것 같았습니다.
머지않아 춘심을 노래하는 희망에 바람이 일었으면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바람의 소식도 잠잠합니다
바람이라도 시원하게 불어야 미세먼지도 좀 가실 텐데...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 바람이 얼마나 센지 짐작이 갈 만도 합니다
글자의 몸 들이 모두 쏠려 실감을 부채질 합니다
간절기 몸조심 하시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먼지로
제주도에도...

정말 큰일!!

제주도에도
영하 10도!!

매섭겠습니다.
체감온도는 더...

건강 조심....
향필하소서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는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이
미세먼지때문에 어렵군요
바람마저도 잘 불어주지 않는다구요
바람도 삐짐했나요
김태운 시인님이 잘 달래 보소서
이제 봄꽃이 한창일텐데.....ㅎ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일입니다
이러다간 한반도가 온통 먼지 속이겟습니다
이렇게 우리 한 세대만 그럭저럭 살아야할 것인지
후세에 이런 환경을 그대로 물려줘야할 것인지
암담합니다

Total 67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2
운명교향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9
6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6-27
670
꽃과 시인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26
669
파란 나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25
6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6-24
6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21
6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6-20
6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6-19
6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18
663
제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17
662
유체이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6-16
661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15
660
상상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14
659
유월 예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6-12
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6-11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09
656
고향무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6-08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6-06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6-04
6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03
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30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5-29
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8
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5-25
6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5-24
6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23
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2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20
6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5-19
6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5-18
6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7
641
이상국가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5-16
6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5-15
6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5-14
6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13
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5-10
6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5-09
635
저승 여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08
6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07
6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5-06
6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5
631
나의 깐부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4
6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3
6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5-02
6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01
6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4-30
626
송악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29
6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8
6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26
6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5
6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24
6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4-23
620
나의 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22
6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1
6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0
617
야화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9
6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8
615
치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6
614
노랑 영혼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4-15
6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4-14
612
화중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2
6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4-11
610
담쟁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4-10
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09
6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08
6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4-06
6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4-05
6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4-04
604
천제연 유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4-03
603
문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