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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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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2-27 22:51

본문

영감의 원천은 그렇다

순수하게 살갗을 드러낸 그것이다

온몸과 감각을 적나라하게 훑고 지나간다

매일 밤은 그랬고

매일 새벽 역시 그럴 것이다

번쩍 떠오르는 섬광같이

모든 순간이 시상이 되어

뇌의 주름을 잔뜩 조여온다

시간은 짧게 흘러 모든 것을 잊게 하고

결국 지나왔던 태양의 눈부심 역시 지워진다

순간 모든 것을 앗아갈 것처럼

머릿속 깊은 곳 바로 앞까지 잠식했던 영감은

순간 시력을 앗아갔다가

아무리 빌어도 찰나의 감정을 돌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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