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독립선언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기해독립선언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63회 작성일 19-03-01 09:38

본문

  기해독립선언문 / 백록




   어제 우리는 자주독립과 통일을 동시에 이룩한 베트남을 향해 눈 부릅뜨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100년 전의 기미를 떠올리며 꿀꿀거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천명하던,

   ​오늘도 우리는 그날처럼 오천 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임엔 크게 변함이 없지만 그날의 이천만 민족은 어느새 팔천만을 육박하고 있으면서도 홀로서기는 둘째 치고 허리가 잘린 채 마냥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선인들께 면목은커녕 후세에 체면조차 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아! 이토록 구차해지는 우리의 면면들, 도대체 이 노릇을 어이할꼬

   그렇다고 우리에 갇힌 돼지마냥 마냥 꿀꿀거릴 수는 없는 일

   하여, 그날의 다짐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외쳐본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

 

   아! 홍익인간의 진심이 우러나오는 100년전의 이 구구절절들

   오늘날 이 세상에도 정말 마땅한 외침이 아닐까

   태극기를 흔들 것인지 한반도기를 흔들 것인지는

   그날의 33인께 자문을 구하더라도


   거슬러 충무공처럼 칼을 들까 안중근처럼 총을 들까

   횡설수설하다 결국, 펜을 붙들고 퇴고 중이지만

   ​감히, 고칠 글자라곤 하나 없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 바야흐로 단기 4352년 3월 1일(삼일절 100주년)

  제주도 테우리 김태운 베끼고 다시 씀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해년독립선언문'
기보에 마땅히 올려야 될 듯 합니다.
아!
지난 날의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하겠으나,
지금의 잘못된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유구한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면 독립선언문을 외워야 하겠습니다.
정신 번쩍 드는 백록 시인님의 채찍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대한독립만세!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립선언문을 한 번 베껴보고 읊어보고 싶엇습니다
한 걸음도 더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물러선 듯한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일절을 그저 행사로 떠올려서만은 안되겠다는데 저도 동참을 합니다
베트남의 역사도 결렬이 되고
우리에 갇힌 돼지처럼 꿀꿀거리고 있을일만 아닌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좋을까요?
양보가 미덕이라지만
현실은 그걸 용납하지 않고

아무튼 그 우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처지니...


지혜를 모아봐야겠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 시인님 다운 일갈 입니다
우리가 무얼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 손가락 질 하기도 부끄럽 습니다
언제 인간의 양심이 제자리에 돌아 올까요
웰남 담판을 보면서 완전히 무너 집니다
더러운 속내들을,,,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으로부터 다시
기미년 100년 전으로 되돌아가 33인께 자문을 구해야 답이 나올 듯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게 뭔 짓들인지...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참된 용기가 무엇인지
거침없이 알려주는 그분들이 있어
이 나라가 우리의 진정한 대한민국이 되었음을
생각하며 숙연해집니다
강대국에 끼여서 힘든 현실이지만 굴하지 않고
자주적인 힘으로 만세에 우뚝 서는 조국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라산의 정기를 모은
좋은 글 숙독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이게 다 끼리끼리의 이기심이라는 생각
보수니 진보니 분란의 이념이 생산한...
이런 것 다 없어져야 진정한 통일로 가지 않을까싶습니다
시마을에도 이런 조짐들이 마치 계급장처럼
대단한 특권을 부여하는 것처럼 곳곳 산재하지요
동인코너니 창작코너니 작가코너니 등등...
이런 것이 다 차별과 분열의 씨앗이지요
어떤 작자들은 지가 무슨 양반인 양 착각을 하고
여기엔 글줄 하나 안 올리더군요
주제에 잘났다싶은 거겠지요
솔직히 못된 성질머리라 모른 체하기도 그렇네요
한마디로 젠장입니다

Total 34,645건 3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315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06
1231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3-06
1231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3-06
1231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06
123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06
12310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6
1230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3-06
123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3-06
12307
감기약 사랑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3-06
12306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3-06
1230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06
1230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3-06
1230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06
12302
가는 세월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06
1230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06
1230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3-06
12299
오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3-06
1229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6
12297
꽃샘추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1229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06
12295
윤슬 댓글+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3-06
12294
동백꽃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6
122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6
12292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06
12291
그리움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6
1229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3-06
12289
낙엽을 덮다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06
122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6
122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05
122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5
12285
오롯하리라 댓글+ 4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5
12284
연민(憐憫)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05
122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05
12282
곡선의 미학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05
1228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3-05
1228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3-05
1227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3-05
12278
철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3-05
12277
가끔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3-05
1227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5
12275
간이역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3-05
12274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05
12273
살아있는 길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3-05
12272
진달래 댓글+ 1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5
12271
흐린날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5
12270
일몰 댓글+ 2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3-05
122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5
12268
힘들까요 댓글+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3-05
12267
3월의 짓 댓글+ 1
짱이 할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5
12266 mwuj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05
12265
새봄 새사람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5
122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5
1226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05
1226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05
12261
木蓮 哀歌 댓글+ 8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05
122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3-04
1225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3-04
12258
웃음 한 칸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04
1225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04
1225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04
1225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4
12254
싸리꽃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04
12253
봄노래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4
1225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3-04
1225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4
12250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04
122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3-04
12248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4
1224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4
122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