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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3-01 10:02

본문

      보기 좋은 그림 -박종영 날씨 풀리니 두 보살, 나란히 명부석 계단에 앉아 실패처럼 돌아가는 세월 한 어귀 다듬고 있는 봄날, 산수유는 노란 무늬 곱게 풀어내며 흐뭇하게 피어나는데, 천년의 부도(浮屠)가 산의 적막에 물드는 동안 법당 쓸다 빗자루 기대어 졸고 있는 동자승, 적멸보궁 (寂滅寶宮) 부처의 이름으로 자비로운 빛이 천년의 세월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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