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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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7회 작성일 19-03-02 11:53본문
봄밤 /추영탑
봄이 더디 온다 조바심 낼 거
뭐 있겠는가
한결 같은 빠르기와 느리기
겨울이 물러가는 속도로
봄은 오고, 꽃은 피고
허리 구부러지는 속도로 세월은
간다기에
서로의 나이로 서로를 위로하는
봄밤에 기대어
우리,
춘추를 재던 그 가늠자로
훗날의 이별을 헤아리며
봄밤이 이리 울적한 것을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은 허리 구부러 질 때가지 살까 봐 그게 걱정 이지요
하긴 90꺼정 계획 세우는 친구들도 있읍디다만 다 욕심이지요
즐건 주말 되시길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칠은 좀 서운하고 팔팔이 딱 좋은데....
어찌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니, 구구하게 살 것 뭐 있겠습니까?
짐작으로 살다가
짐작으로 가야지요. ㅎㅎㅎ 주손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슥한 한 밤중
여백이 딍구는 어둠이 서린 회색 벽에
꽃이든 풀이든
청록이면 가릴 것이 없을 듯 도 합니다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밤 닳는 줄도 모르고 나이만
탓하고 있으니 봄인들 곁에 오래 머물겠는지요?
가고오는 것이야 태초에 지 맘이니까요. ㅎㅎㅎ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맙소사 ~~
알콜 부족인듯 하옵니다 시인님
사는날 동안봄은 봄대로 즐기고 가을은 가을대로 즐기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가는게 좋습니다
돼지 껍데기에 막걸리는 아니더래도
능이버섯오리탕에 막걸리 한사발 하러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너므 막걸리 타령에 봄 오는 줄도, 봄 가는 줄도 몰랐으니
막걸리나 싹 없애고 갈까 합니다. ㅎㅎ
술로 잠을 부르고, 잠으로 술이 깨니 봄밤 부르튼 입술에
봄타령인지 술타령인지가 달라붙어,
흥타령에 세월 굴러가는 소리만, ㅎㅎ 들립니까? 선아2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