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나그네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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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만족을 모르는 봄비에게
생명의 시작을 맡겼더니
끝내 돌아오지 않는 나그네처럼
앞으로만 가더이다
얼어 붙었던 마음도
봄날의 얘기 속으로 빠져들면
사랑의 유혹에 멈추지 않는 연인처럼
울렁증으로 별만 바라보더이다
헤어져도 만남을 기대하듯
봄날의 약속은 안개꽃마냥
나의 자리에서 찾지 못하고
언제나 기다리는 재미로 그저 웃지요
세상을 향하여 두 손 벌리고
태양이 가리키는 곳까지
그늘을 싫어하는 봄의 모습 또한
사랑 고백처럼 진지하게
뜨거운 느낌 하나로 즐거워 하네요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봄의 계절은 저 남쪽으로부터 올라오지만
금세 꽃으로 만발하고 나면
금세 져 버려서 아쉬움 또한 가득 하기도 하지요
봄은 나그네의 계절이 맞네요
잘 보고 갑니다 세상관심 시인님
세상 관심님의 댓글

봄의 특성 하나가 잘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 가족만은 잘챙기며 살아야 하지요.
선아2 시인님, 긴 봄날 오후에도 활기차고
사람다운 모습으로 멋진 하루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