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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리 새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35회 작성일 17-10-25 11:30

본문

 

 

 

 

 

 

 

까발리 새 /秋影塔

 

 

 

세상에 달린 몇 개의 문에 다 밀어넣었거나

자물쇠가 없어 빈방의 시렁 위에나

올려두었던 밀密의 입들이 녹물을 뱉어낸다

 

 

노박넝쿨 아래 화살나무를 건너,

말을 머금은 이슬이 단 한 번의 반짝임으로

사멸하고

 

 

넓은 들을 건너가는 바람의 뒤를 어슬렁거리는

들짐승의 울부짖음을 후렴으로 천둥이 울고

 

 

단층에 다층을 올리는 무모한 허깨비 텀블링

고래등 밑으로 흐르는 숨겨 둔 강물이 샌다

 

 

잃어버린 허공의 시간들

물 먹은 누룩처럼 괴는 청탁淸濁, 혹은 청탁請託의

시간들, 술 없이도 비틀거리는 일국의 정원情院에서

쏟아지는 문장들

 

 

다 모였다 흩어지는 꿈과 생시의 음습한

혼음混淫의 사생아, 세상의 '까발리 새'

 

 

무질서하게 혼재하는 이성의 바깥쪽으로

밀리는 자들의 악다구니

쏟아내는 입, 입 속의 어금니와 송곳니

추수할 것이 없으므로 논두렁 밭두렁으로

기는 꽁지 없는 '까발리 새' 한 마리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지 없는 새 한마라가
분수를 모르고 세상에 정도를 넘는 군요
이성이 무너져 버린 현실을 악다구니로 버티는 족속들
추수할 것도 없는 가을이 공허하기만 합니다.
깊은 계몽 적인 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진흙탕 씨름입니다.
너도 나도 구정물에 진흙으로 화장을 하고 서로
이겨보겠다고 헉헉거리며 불 뿜는 소리... 들을만 하지요.

잘못이 드러나면 저집 살강밑에 밥풀 떨어진 것까지
들춰내는 작태를 서슴치 않는
이판사판 정치판의 꼬라지를 보여야 직성이 풀리는데,

세상에 이런 구경거리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똥통에 빠진 개가 모래밭에 구른 개를 보고 히히덕거리는 꼴이지요. ㅎㅎ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거기 다 있습니다.
목 빼고 구경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원뜰
외 가지에
빤닥눈 가진  떼지어 앉은  까발리무리

暗江 흐름을  어이
淸 濁  왈왈 하리오

추영탑시인님  건너 골에서  잘 보이는 진경산수도  걸작입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민의 돈으로 배불리는 까발리 새들! 그 주둥아리가 황새모양
길어서 까먹는 것 좋아하지요.

서로 쥐어뜯다가도, 일시에 주둥아리를 한 쪽으로 모으는
재주들도 먹이를 만나면 눈을 까 뒤집습니다. ㅎㅎ

불세출의 까발리 새, 오늘의 메뉴는 무얼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까발리새 보다가 시인님의 혈압 올라갈까바 걱정 됩니다
알뜰한 메뉴로 골라골라 까발리새 땀좀 흘리겠수다 !!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저녁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혈압은 없지만 혈압약은
준비해 두었으니 너무  걱정은
마십시요. ㅎㅎ

정치인의 말은 천금과
같다, 라는 말을 누군가
했다는데 그 양반 워낙
명언을 많이 한 사람이라서
...ㅎㅎ
귀에 들어갈랑가 모르겄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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