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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언덕 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19-03-05 23:47

본문

강 언덕 넘어 -박영란

 

이제는 알 것 같은

남다른 깨달음의 성격

지나간 억센 흔적만 남긴

남들의 아픔 깊이 공감하는

어둠이 사라진 현재의 계절

 

떠도는 과거가 되어버린

머물 수 없기에 흔들리는

마음은 쉽게 변한다는 것을

살다보면 나만이 할 수 있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몸도 마음도 펄럭이는 기억

아직 차가운 겨울바람 사이로

마음의 창밖에서 봄이 오는 소리

따스한 미소 누군가 마음을 열고

강 언덕 너머 곱게 피어나는 풀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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