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자치구를 가다 > 창작시의 향기

네이멍구 자치구를 가다 / 오기사

은빛의 설원을 개썰매가 달린다
3월인데도 영하의 날씨속에서
온 세상이 은빛의 눈들로 덮힌곳을
개썰매를 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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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흰 양들을 설원속에 방목을 하고
개썰매를 타며 양몰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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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루 온종일 달려도 끝이 없을 것 같은
평원 위에 흰 양들이 달리고
개썰매가 양을 몰아서 돌아 오는 석양은
붉은 색으로 서녘을 물들인다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머문땅
네이멍구 자치구에
붉은해가 지고 붉은해가 뜨고
은빛의 평원으로 펼쳐진 눈밭은 영원처럼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