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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후세계(死後 世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30회 작성일 19-03-06 09:42

본문

한밤의 사후세계(死後 世界)


누구나 죽은 뒤 도착했을 그곳,

어둠 속에서 헤매다 주변을 살펴보니

광활한 사막에 공룡들이 뛰어다니듯

세상이 왜 그렇게 살벌한지 두려웠다


하루를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것도

모래인지 단단한 아스팔트인지

감각도 구별이 안 되는 헛발질 현상


밤늦은 도시에서 마주치는 빛이란

구분과 형상이 복잡한 요괴의 불빛

마음속에 간직한 사랑에 빛과 달리

형체나 밝기를 구분 못 한 빛이다


순간에 터져 나오는 화산구처럼

어둠은 순간 막혔다가 섬광처럼

찢기듯 파장은 측정도 불가능한

오묘한 색채가 뒤섞이며 시야를 가로막는

고운 빛으로써 존재를 잃은 상술에 피렌체


이 밤도 너와 나, 목적지가 어디일까?

어느 방향이 새벽의 끝인지,

앞만 보며 달리는 것이 주어진 소임

더 이상의 휴식이나 즐거움은 없다


칠흑 같은 지옥의 인파 속에서

안전한 귀갓길 택시 기사의 25시

또 하나의 사후세계가 꿈틀댄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곡예사처럼

불야성 속에 각막도 흐릿한 시간

새벽을 여는 하현달 모습에는

밤새 한숨 못 잔 아내의 눈물이 고여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주하던  심야 총알택시
광란하 듯    황량한 포도 위를  달려가는 버팔로

술김에 얻어 탄  귀가전쟁이었죠 // 그때는 //  도착한 등줄기가  흥건해졌던  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가 사는 옆집 노인이 개인택시를 합니다
안 쓰러움에 몇자 정리해 봅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택시
정말 무섭게 달리던 기억!!

지금도 소름
[한밤의 사후세계]
내면 속에 피어나는 진리와
버무린 시에 찬사 보냅니다.
두무지 시인님!!

아내를 사랑하는
어엿뿐 모습에 찬사의
박수 갈채 보내드리오니
늘 행복하옵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택시의 어려움,
심야에 시내 중심에서 택시 잡기는 또 다른 전쟁이지요

옆집 노인의 개인택시 애환을 그려 보았습니다
함께해주신 시간 깊은 감사를 띄웁니다
부디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예전에 수업 끝나고
친구 집에서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택시를 못 잡아 합승했었는데

합승자가 술 마셔 불쾌 하여
결국 서울역 까지 와 차에서 내려
좌석버스로 갈아 탔는데 집 앞까지 가는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서울대 역 까지만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관악구청 쪽으로
걷다가 핸드백 날치기 당해 많이 힘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아찔 한 순간 이었고
그것으로 많이 힘들었지요

회사 비밀장부 2년 치와 통장
3개 모두 다 분실했었으니 얼마나
그당시 힘들었는지 소름 돋네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이나 예나, 서울에 귀갓 길 밤은 혼란스럽지요
대중 교통에 의지했던 시절 버스는 안 오고,
마냥 길에서 색벽을 맞아야 하는 힘든 시간이 많았지요
늘 따뜻한 공감 함께 합니다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갓 길 아니더라도
버스가 콩나물 시루 였고
버스안에서 소매치기 여러번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철에서는 전철 안 출입구
옆에 앉아 있는 아가씨 목걸이
낚아 채서, 바닥에 떨어뜨리고서
그 사람은 도망치고 바톤 받은 자가
그 것을 주어 다른 곳으로 사라지는
그런 광경도 목격했던 기억나요

아무튼 가끔 한국에 살 때 있었던
일들 좋은 일도 많이 있었지만 희안한 일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기억의 주머니
나비가 되어 나풀거리고 있네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승과 저승은 종이 한장 차이, 어느 쪽도 지옥인 것 같은 세상,
살아 천당과 지옥을 오가니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는 택시들,
옆집 사는 노인의 애환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끔 밤 운전을 저도 시골 길 이지만  해보는데
나이는 어쩔수 없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밤의 잠, 그 이후는 모두 사후 세계가 아린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들어서는 꿈도 역시...
구사일생이라는 말이 있지요.
다시 눈을 뜨고 세상을 본다는 것, 경이입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집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개인 택시를 하는 모양 입니다
그 분의 입장에서 힘든 일상을 그려 보았습니다.

밤이면 한 꺼번에 몰리는 인파 때문에 귀갓 길은 아수라장이 되지요
늘 따뜻한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택시기사의 피곤한 삶이로군요
이웃을 어루만지는 시향

자신만이 마치 선인 양 착각하는 현실에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잠시 머뭇거립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 차를 운전하며 생활 한다는 것,
특히 밤이면 온갖 불야성 같은 불빛에 휩쌓여 헤쳐나가기란
한계적인 인내가 힘든 일상 같습니다
함께한 마음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택시도 쉽지 않은 직업인것 같습니다
시비 거는 승객으로 숨진 기사님 뉴스를 오늘 접했어요
별 갑질도 다 있더군요 에휴~~~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 운전을 한다는 것,
위험은 도사리고 늘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중 노동 같습니다
늦은 밤 야경속에 어려운 운전의 단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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