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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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 부엌방
저 저절로 새싹이나 돋아날까
검은 옷 한 벌에 걷지도 못해
저절로 살아나 사람보다 낫다
저 저절로 슬퍼서 우는 것들
저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구멍 난 얼굴 사람 눈 같다
상심에 거뭇거뭇 껍데기 살펴서
새카맣게만 눈을 뜨고 밤새워
똑같은 정성 들여 한결 가벼운 몸
옷 한 벌밖에 없는 것들이지만
병들어 한 번 안아주지 않아도
그 몸 살펴서 건강 살펴주는 것
벌들과 나비도 찾지 않는 몸
저절로 살아날 것들이기에
꽃 한번 피우기도 전 구멍 나
맨살 뚫려서 매달려 혼을 빼놔
기껏 웃음 한 움큼만 뱉어 놓아도
저 저절로 상처를 꿰맬 것이기에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고로쇠나무 단풍나무과인데요
감미료 메이플시럽 단풍나무에서 빼죠
강한나무
좋은시를 선사하셨군요
즐감했습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다방면에 모르쇠는 없어요
정말 다재다능 하십니다
내가 봐서는 당구도 잘 치실 것 같은
러닝님
고맙습니다
매일 웃음 대박나셔요^^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예쁜 부엌방 시인님
고로쇠는 좋은 시인데 ...
잘 읽고 가옵니다
그럼 오늘 님의
기분이 좋으신걸로 알고
언제나처럼 기분좋게 즐겁게
달콤상큼하게 알록 달록하게
싱글 벙글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정말 진짜로
별들을
마음속에 담아 보듯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네 오늘도 좋은 하루 입니다
장미님
점심식사는 하셨는지요
라랄라
랄라
룰루
랄라
라랄라
미세먼지가 조금 가셨네요
푸른 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반갑고 기쁩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미적 달큰한 고로쇠 한 잔, 언젠가 남해쪽에 가서
줄을 써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한겨울 내내 겨우 추위를 견뎌 내나 했더니 옆구리 감싸고
봄을 맞습니다 자연이 온통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주손시인님
매일 들러주시고
보살펴 주셔 감사합니다
봄날이 시원하지 않네요
미적지근해요
빨리 화창했으면 합니다
그리고요
죄송합니다 시인 호칭은 빼주시면 감사합니다
여쭤 보는 것입니다
부엌방님이나 부엌방 문우님 으로
불러 주시더니 좀 서운합니다
지금요 삐졌어요^^
다시 원상태로 불러주셔야
제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즐거운 하루되셔요^^
주손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상처난 구멍으로
달콤하고 생명수 같은
물을
공급하는 고로쇠 같은
인생이어라..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자생나무처럼
스스로 치료하는 인생이고 싶습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행복한 하루되셔요^^
힐링님의 댓글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먹는 날이 오는것을 보니
이미 고로쇠가 봅을 가져와 제몸에서 흘러 보내어
마시게 하는 근원적인 희생의 헌물을 바치는
저 거룩함이란 고개사 저절로 숙여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12월에서 고로쇠는 2월까지만 3월초까지도
자생적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나무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한번도 먹어보지도 못한 조금 안쓰럽습니다
그 태생이 신기하여 한번 표현 해봤습니다.
힐링시인님 들러주시어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스쳐지나는 것들
시로 살려내고 마음으로 어루만지는
고로쇠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보면 나무는 못난것들이
없어요
참 대단한 나무들
눈물까지도 달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