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부터 스스로 있던 내가 살아있는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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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9회 작성일 19-03-07 12:14본문
본래부터 스스로 있던 내가 살아있는 경전
사문沙門/ 탄무誕无
언제나 부재하고
언제나 현존하는
화로 속에
고독한 책이 존재한다
스스로 있는 책,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필사적인 책
글자 하나 없는 책
내면에 새겨져 있는 책
아무도 엿볼 수 없는 이 책을
나 혼자 얼마나 열심히 읽고 있는지를
이 책인 나는 다 지켜보고 있다
*
*
나/ 모든 인간의 본래 성품, 붓다
화로 속/
인간의 번뇌 망상, 삼계 화택, 과거 현재 미래가 불타는 집.
인간 세계, 사바 세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자 하나 없는 나의 책은 내게 오늘을 가름해주고
내일의 지침을 망각하지 마라는 최선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나의 노래와 가르침은 문학판에서 논평할 가치가 없는 실패작이라 여기겠지만,
그러나 작가나 평론가들이 나의 언어를 평가하는 것은 가소로워 보일 뿐입니다.
그들은 오탁에 찌든 중생이기에 그럴 자격도 없고, 그들은 자신의 본래 성품,
즉 인간의 본래 성품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진짜 본래 모습에 대해서 하나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언어는은 인간의 본래 성품에 대한 언어입니다.
나의 노래는 인간의 본래 성품에 대한 노래입니다.
확철대오해야만 저절로 우러나올 수 있는 오도송입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천 명의 작가가 있지만 이름 있는 몇몇 작가만 기억하듯이
문학사에 남느냐 마느냐는 작가 자신이 고래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손가락 가리키는 곳만 지향하며 바라보느라 손가락의 본바탕이 무엇인지를 아는,
손가락의 본바탕과 손가락이 가리킨 달의 본바탕이 인간의 본래 성품임을
깨침으로 증득한 작가가 전무후무하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작가를 특출한 관찰자로 특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작가는 이 사회에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단지 글로서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표현(배출)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체험에 몸을 던지지 않고 취재자로서 말만 요리조리 매만지며
생각만을 떡 주무루듯 주무르는 관찰자로서 위치 지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