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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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6건 조회 430회 작성일 19-03-09 08:35본문
겨우내 흔들었던
휘청이는 가슴앓이
억장이 무너져도 버티는
꼬부라지고 꺾인 마른 손으로
잡지도 못할 거면서 굽신굽신 얼르고 있다
얽히고설켜 서로를 붙잡고 넘어져
너털웃음 웃어도
따뜻한 품이 되는
되풀이되는 무기력함으로 익힌 순리
꼬이면 꼬이는 데로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닫혀진 문을 빼꼼히 여는 여린 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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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헌님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겨울을 이긴 눈들은 또다시 은풍한 억새가 되겠지요..
희망차시길...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감사합니다 목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란만장한 억새의 숨결,
그러나 서로를 붙잡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한결 같이 함께하는 억새의 사랑하는 모습에서
시사한 바를 터득하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봄날의 사랑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시 흔들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삼월이니
세월은 금세 가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
죽었어도 꽃으로 한세월 버티는..
억센 억새 품에 안기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었어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죠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된것 같습니다 뵌지가 ㅎㅎ
겨우내 서로 의지하며 잘도 견딘 억새들
새 움을 준비하고 있으니 대견 합니다
선아2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디스크가 도지기도 하지만
봄을 타는지 나른해지는게
머리속이 텅텅 비어버린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억새, 겁나게 억세네!
사후 2대까지는 미라로 만들어 드립니다.
사후 세계가 궁금한 분은 억새밭으로 오세요.
막걸리는 본인 지참! ㅎㅎ 선아2 시인님! 대문 밖 좀 붐비겠네요. ㅋ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세를 위한 마음이 지고지순하니
막걸리 한사발 마셔도 좋겠습니다
톡 쏘는 홍어 한접시 준비해야겠습니다 ....ㅎ
추영탑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선아시인님
부드럽게
잘 읽고 가옵니다 ...
오늘도 님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자수를
놓으시듯 우아하고
매력있게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보라가 핑크를
시기하듯 앙증맞게
라랄라
랄라
라랄라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라가 핑크를 시기하는군요
귀여워라~~~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긴 것이 어디 억새이랴!
기여히 봄을 붙들고 오고야 마는
저 고고한 자태를 닮은 우리 시인님!
투명한 눈빛으로 마주쳐 찾아내어
여기 봄의 억새 한 다발을 얹어 놓았습니다.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머니나
어줍잖은 졸시에 찾아주신것만도 감사한데
부끄러워 허둥거리게 하십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꿈속같은 기다림
입니다
가끔 깨었다 다시 잠드는 봄날
선아2 시인님
평안한 봄날 인가보네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도 춥지 않아서 좋았고
금세 와버린 봄이 미세먼지만 빼면
아주 좋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지 않는 꽃,
억새게 버티는 꽃,
풍파를 헤치고 꺾이지 않는 꽃,
그 꽃이 봄을 만났으니 또 새끼를 쳐야겠지요?
시향에 묻혀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아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
------
억새는
--
살풀이---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가요 ㅎㅎ
러닝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의 봄] 심연속에
피어나는 시의 향그러움
가슴에 슬어 시 한 송이
피워내는 눈물의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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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억새꽃 발견할 때면
큰아들 고등학교 입학 당시가
뇌리 속에 윤슬 되어 반짝이누나
잔 바람에도 억새풀
얼키설티 휘날리고 있기에
아들아 사춘기로 맘 휘나려가도
결코 뿌리만 올곧게 깊은 땅속에서
흔들리지 말아 주구려 두 손 모았었네
남들 쉽게 넘어가는 고개던데
큰 그릇 되려고 뿌리 채 흔들렸는지
파란만장한 세월의 강줄기 속
춘삼월 속에 다시 올곧게 자리잡아
해맑은 미소 속 너의 윤슬 감사꽃 피누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과 어울어 놓은 억새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꼴찌, 글 잘 보고 갑니다
허리 아프시다니 대 댓글은 마시고...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맛살이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