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가 날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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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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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03-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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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가 날 볼 때
풀섬
시냇물에 올챙이가 왔다갔다
꼬리를 치며 도랑을 뒤흔든다
올챙이의 요염한 몸매가 시야를 흐린다
긴꼬리가 물뿌리를 파열한다
올챙이가 나를 보았는지
물속으로 잠수하여 꼬리를 흔들며
물방울을 튕긴다
봄이면 어김없이 떼를 지어 나타나는 올챙이
개구리도 묘한 짐승이지만
올챙이도 여간 귀엽지 않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과거를 망각하는 때가 많다
옛사랑을 추억하여 배신하지 않는
오래된 사랑으로 따끈따끈 김 오르는 사랑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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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가물가물한 도랑 논에
검게 뭉쳐진
모내기철 알을 낳아놓고
미끌거리는
네 물뿌리 시어에 잠시 옛기억에
빠져보네요
풀섬시인님
몇일만 입니다
반갑습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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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고운 말씀 고맙습니다.
올챙이가 귀여워서 기르고 싶습니다.
부엌방 시인님도 올챙이 좋아하실겁니다.
오늘은 따끈한 녹차 한잔 드세요.
봄밤에 향취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