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止揚)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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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止揚)되는 삶/ 김 재 숙
손톱 끝에서
이해와관계를 싹 둑 자르고
거품으로 둘의 상관을
뽀드득 씻어 버렸다
더 높은 단계로의 이양은
미궁이 된
고정 된 수입과 지출은
달의 끝을 매번 피해도
서른 아니면 서른한 번째
도주하는 소망이 되고 마는
그리하여 목말라하는
더 나은 삶은
요란한 광고 몇 줄에
본디부터
공약으로만 존재한 텃밭에
주저앉는다
하여
도리어 한층 더 높이
지양되는 정신적 삶이 되고자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충격의
파고를 예의 주시한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법의 서슬이 붉은 뱀의 혀로 구불어질 때
초근목피에 매달렸던
풀잎의 여린 날이 시대를 결국 동강냈지요
하찮은 풀의 힘이지요
석촌
붉은선님의 댓글

갈수록 힘듬니다. 세상은 구불구불 혀로 다 말해 버리고 남는건 없는 것 같습니다
질기게 다 살다, 다 살고 가는 세상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꾸벅^^
선아2님의 댓글

한마디로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30일이 됬든 31일이 됬던
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같네요
지양이란 단어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란 뜻이라면 말이지요
요즘 단어 공부 많이 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살기 힘든 세상에 뭉쳐 가지 않으려고요 정신을 고양시켜서......
그래도 선아2 시인님은 잘사세요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생이 부담스럽지 않게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그런 내용도 시에 들어 있었어요
모든걸 내려 놓고 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니
참 괜찮은 노년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나 금세 어울어지고 환영 받고 있으니
나만한 삶도 없지 싶습니다 .....이렇게 자랑질도 하구요 ....ㅎㅎ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제 마음이 다 편안해 집니다~~ 이런 자랑은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