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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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3-13 09:54본문
군고구마
신남춘
칼바람 골목을 쌩쌩 거리고
하늘은 우윳빛 강물의 여울
후미진 빈 터부터 싸락눈 흩날린다
군고구마 몇 개 사들고
우정을 키우던 저 먼 날의 회억回憶
내게도 어릿어릿 유년이 있었던가
주유소 건너 미장원 지나
공터에 자리잡은 군고구마 팔던 아주머니
고구마를 쥐어주던 설핏 웃음 띤 얼굴
눈발 흩날리는 날 생각난다
참숯 잉걸불 위로 몇 낱 눈보라가
지지거리며 한 겨울을 녹이던 온기
골목길 새새거리며 우리들 눈빛
서로 따스했었지
아득하여라, 군고마의 우정은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고구마 달콤한 그맛
참 좋습니다
어릴적 우정과 함께라면 더 좋지요
잘 보고 갑니다 신남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