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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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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03-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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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소리


아무르박


봄이면 뒷집 추녀에 유라이트가 펄럭이는데요
못을 물고 있던 나무가 썩었다고요
그 집 영감 외로워 귀가 먹었다고요
아기 울음도 개 짖던 소리도 떠난 빈집이 우는 소리라고요
암튼 봄이면 펄럭이는 바람 소리 유라이트를 들었다 놨다 하더니만
뒤꼍에 햇살 서너 마지기 뿌려놓았어요
나무젓가락을 꽂아 놓았더니 복숭아나무가 제법 식구를 거느리고 튼실하고요
바다에서 놀던 놈이 뭍에 놀러 왔나 봐요
건들면 비린내를 풍기던 어성초도 싹을 틔웠고요
담벼락에 바짝 몸을 엎드린 냉이가 뽀얀 먼지를 털고 있어요
이제는 도둑고양이 담을 타던 밤눈을 피해 새가 날아들어요
세상에 거름이 되는 소리도 있어요
버섯을 깨우는 망치 소리 있어요
누가 아나요 봄볕에 졸던 문으로 손님이 오시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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