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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의 아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26회 작성일 19-03-14 07:56

본문

​우박의 아픔




예쁜 유행의 꽃 장화 신고
노란 민들레 홀씨 떠 오르는 

파란 하늘색 바탕의 우산 

봄의 여인은 도란 춤을 춰 

봄비를 기다린다

겨울바람과 검은 구름의

큰 이별 속 태어난 

찬 심장, 모난 얼굴의 기형아

 "우박"

기다림 없는 세상에 버려져 

봄 여인에게 깊은 사과를 

아스팔트 때리는 고통으로 

대신한다 

찢어진 매화꽃 잎

깨진 우박의 고통도 

여인의 펼쳐진 우산 밑에

다시 찾은 봄기운에 모두가

봄비를 발길로 찬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기운에 모두가 봄비를 발길로 찬다
우박에 대한 아픔이 전해지는 데요
깊은 여운을 안고 나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봄바람이 나서 떠돌다가
이제야 겨우 답글을 쓰고 있네요,

며칠 전 느닷없이 쏟아진 우박에
모두가 놀래....!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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