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홍매화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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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3-14 10:38본문
짧은 홍매화 생애
이른 봄 붉게 승천하려
발갛게 타오르며 치켜든 심장
춘심을 깨우는 화려한 불꽃이려나
마을 입구마다 환한 미소가
터질 듯 솟아 춘심이 소용돌이
꽃술은 맑은 이슬 송골송골한 눈빛
바라보면 가슴 뭉클 한 심연이었는데,
지난겨울 동토에 시린 뿌리
땅속에 음감으로 내공이 다져진 생애
거칠어진 가지에 틈새를 열고
봄을 예비하는 꽃봉오리 준비했겠다
붉게 뜬 눈 세상은 꽃이라고
꽃 한 송이 아우르는 일편단심
황홀한 빛으로 함께한 짧은 생애
춘심은 춘래불사춘, 일장춘몽이었지,
서럽다 못해 붉게 충혈된 그리움
노을이 지는 언덕에 붉은 눈물로
세상을 돌아보며 툭툭 떨어지는 순간
노을이 붉다고 꽃은 아니지,
바라보는 사람도 없는 쓸쓸한 시간
봄이면 세상에 꽃으로 다가온 생애,
순간 지면서 땅 위에 설움을 그리지,
주인 없이 사라지는 꽃이라고,
노을은 홍매화 혼을 품고 함께 잠들었지.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매화의 짧은 생애를 자심하게
그려주셨습니다
인간의 삶도 엇 비슷한 행로를 가고 있지요
진실된 삶 이었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사가 늦었습니다
꽃이 필 때와 질 때의 느낌은 누구나 다르겠지요
다녀가신 성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이 붉다고 어찌 꽃만 하겠는지]
명언 중 명언이라 싶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필 때외 질 때의 감정 같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어쩌다 인사가 늦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어에 맘 슬어
시 한 송이 피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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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향기가
온누리에 휘날리는
춘삼월입니다
봄꽃이 화사하게
자기의 색채로 피어나
웃음 짓고 있는 들
어찌 그대가 나에게
미소하는 그대의 사랑만
하겠는지 생각해요
어느새 세월의 바람
휘엉돌이 속에 등 떠밀리어
해넘이에 있습니다
정말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타오르고 있어
매료되고 있습니다
허나 노을이 붉다고
어찌 내 맘에 불타오르는
사랑만 하겠나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마음에 꽃 고이 간직 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