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揮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휘발(揮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19-03-14 23:07

본문

빛과 바람의 움직임으로 먼지 쌓인 풍경을 본 적이 있다. 먼지는

빛에 의해 눈에 담기고, 바람에 의해 유영하다 쌓여, 잠든다.

먼지가 잠든 책상. 의자에 앉아 책 한 권을 올린다. 이제 먼지는

잠에서 깨어 책과 책상 틈에 갇히게 된다. 쌓이거나 갇히거나.

쌓이는 삶과 갇히는 삶은 먼지처럼 닮은 걸까.

짙은 샤프심으로 종이를 채운다. 단어를 모아 마음을 쓴다. 썼다가,

지운다. 지웠다가, 쓴다. 지워진 단어들은 지워져 아프고, 지워지지

않은 단어들은 잊힐 것을 알아 아프다. 흰 지우개에 먹이 칠해진다.

단어의 눈물일까.

책 들어 먼지 털어낸다. 먼지는 다시 빛에 의해 눈에 담기고,

바람에 의해 유영하다 쌓일 것이다. 먼지 쌓인 책상. 물티슈로

닦아낸다. 화장 번진 사람의 눈물처럼. 물티슈에 먼지가 번진다.

닦아내면 삶은 번질까. 물티슈는 울고 있을까. 눈물로 자신을 적신 것일까.

샤프심은 종이를 만나 닳아간다. 썼다 지우며. 아프며. 먹이 칠해지며. 닳는다.

흰 종이에 글 자욱 새기며. 번진 마음을 쓰며. 지우개에 먹을 칠하며.

사랑하는 사람 만지듯 종이를 만지며.


먼지처럼

닳는다.

닳아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32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3-11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3 0 12-26
13327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0:56
1332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0:08
1332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00:00
133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3-18
13323 무능한젊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3-18
13322 임한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03-18
133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3-18
1332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3-18
13319 박종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3-18
13318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3-18
133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 03-18
13316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3-18
13315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 03-18
1331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3-18
133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3-18
133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3-18
13311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3-18
1331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3-18
133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3-18
133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3-18
1330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3-18
1330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3-18
1330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3-18
13304
솔밭 새글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18
13303
민들레 새글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 03-18
13302
소심 새글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3-18
1330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 03-18
13300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3-18
132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 03-18
1329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18
13297
독백 새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3-18
13296 하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3-18
13295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3-18
13294
어떤 대화 댓글+ 2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3-18
1329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3-18
1329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3-18
1329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3-18
13290
뱃살 댓글+ 1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3-18
132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3-17
132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3-17
132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3-17
13286
성형미인 댓글+ 4
하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3-17
1328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3-17
1328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3-17
13283
민들레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3-17
13282
소통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3-17
13281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3-17
13280
시선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3-17
132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 03-17
13278
몽당 댓글+ 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3-17
13277
봄맞이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17
13276
산수유 향기 댓글+ 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3-17
1327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3-17
13274
객지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3-17
13273
댓글+ 4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3-17
1327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3-17
1327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3-17
13270
To. 줄리엣 댓글+ 3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3-17
13269
복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3-17
1326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3-17
132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 03-17
13266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3-17
132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17
13264 임한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3-17
13263
남한산성 댓글+ 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3-17
13262 무능한젊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3-17
1326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3-17
132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3-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