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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19-03-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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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임



            종이비누




비록 오늘은

어제 바라본 내일이 아닐지라도


그날이다


한 걸음씩 노래소리는 짙어져 오고


어제 바라본 개나리 꽃봉오리 오늘은 노란물

뚝뚝 흘리며 걸어온다


꽃이 찾아오는 길을

그날이 아니라해도 그날인 것 처럼

어쩌면 너만 모를까


보름의 달이 걸어온 길 되돌아

검은 바다에 서있다 


같이 배고팠지만 부른 노래는 서로 달라서


오늘은 내일의 어제


달콤한 눈물은 어제를 가지고 끝끝내

닿을 수 없는 내일로 너는 오겠지만


오늘은

너 없이도 너이니


손을 잡아도 그림일 수 있겠다

입술을 당겨도

새길에 번지는 첫 계절일 수 있겠다


노래소리 노릇노릇 멀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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