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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빨 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3-15 22:32

본문

    금이빨 삽니다 -박종영 오늘 아침, 빠진 금이빨 두 돈을 주머니에 담고 금이빨 산다는 복덕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니 눈앞에 청보리 뒤엉킨 고향 보리밭이 봄바람에 물결친다. 궁핍함이 시급한 지금, 살아오며 겪은 희망, 추억, 가난의 분노가 시험하는가? 마음이 두근거린다 가시밭길 걸어왔어도 의로운 세월이었는데, 한 끼의 구휼이 처절한 지금, 왜 주저하고 있느냐고 갈등이 격하게 느껴지고, 만약 이빨을 팔게 되면 치밀한 오류를 범하게 되느니 하루에도 수백 번 섭생의 노예로 앞세워 생명을 유지해 왔는데 오늘, 달콤한 자유가 그리운 이빨을 팔아치우려는 간사한 배신을 어찌해야 용서가 되는지 가련한 나를 후회하는 반성의 시간은, 어쩌면 쓰라린 모순을 감추기에 절박하다 남루한 생각에 헤어나지 못한 내가 어찌 인간임을 원하는가 싶어 스스로 무례한 마음이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연에 애잔함
물결치고 있는
인생 서녘속에

지난 가시밭길
장미향그러움
피어나시기를

두 손 모두어
새봄의 향기로
피어주고파요

춘삼월 속에
만사형통하길
손 모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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