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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3-15 23:24

본문

그림은 정말 볼 줄 모르는데,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에서 툭, 하고 어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튀어나와서. 자주 놀라는 나를 보게 돼. <상처 입은 사슴>이란 작품에 시선의 닻을 내려놓고 한동안 바라봐. 

얼굴은 프리다 칼로인데 몸통은 사슴이야. 그리고 몸통에는 화살이 아홉 개 박혀 있어. 사슴의 몸통은 나무로 막힌 쪽을 향하고. 가지가 찢겨 떨어진 나무도 있어. 뒤에는 바다가 보이고. 얼굴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서 그녀와 나는 계속 눈을 맞춰. 무언의 대화를 나눠. 그녀가 말하는 것 같아. "너에겐 시구나."

맞는 것 같아. 나에겐 그 그림이 시로 다가와. 어딘가 가려 하면, 뻗어나가려 하면 화살이 날아와서 몸에 박혀. 나는 아프고. 아픈 걸 알면서 묵묵한 얼굴로 또 막힌 방향으로 나아가려 해. 멈추는 법이 없어. 저 멀리 바다가 보여. 바다로 가려고 계속 써. 화살 박힌 마음으로. 날아드는 고통의 촉을, 써. 쫓는 자는 나. 쫓기는 자도 나야. 그래서 끝나지 않는 시.

기다려. 화살이 날아오길. 나를 만나면서.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권시인님도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좋아 하시나 봅니다
저도 지난번  "상처 입은 사슴"에 대해 졸작을 한편 올렸슴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성권시인님~~~
좋은 하루ㅡ 되세요~~^^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이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감히 성권시인님의 시와 비교도 안되는 졸작이라  부끄럽고 해서 어영부영 그냥 있었습니다~^*^ 
 오늘 "들여다 보기"로 개작해서 창방에 올렸습니다. 
성권님의 시는 같은 그림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어에 저는 배우는 입장에서 많이 도움도 되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덜 떨어진 저의 시는 개작해서 다시 올려도 여전히 부담스럽네요~~~~

 좋은 시 그림처럼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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