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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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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03-16 07:56

본문

기다림

 

아침부터 까치 노래하길래

네가 올 것만 같아

한낮을 그렇게 기다렸다.

서산에 해 걸릴 때 몰려오는 찬바람

 

풋풋한 냉이국으로

밥상을 차리던 너

아직도 시베리아에 묶여 있는지

오는 길이 그렇게도 험난한 건지

 

어느 길 어느 산 모퉁이에서

진달래며 민들레며

한 아름 가슴에 안고

달려오는 꿈을 날마다 꾸고

오늘은 동구밖으로 마중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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