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낙수(落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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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15회 작성일 19-03-16 10:16본문
봄비 낙수(落水)
하루같이 미세먼지가
안개 속을 뚫고 바라보던 탐색전도
밤새워 내린 촉촉한 비에
대지는 숨통을 열며 메마른 가슴을 적신다
때로는 세찬 강우(降雨)처럼
한바탕 쉴새 없이 쏟아져 내리는
모두는 반가움에 감격의 눈물처럼
처마 끝에 낙수 물지는 소리도
더 없이 음악처럼 마음을 열어 주었다
반가움에 창문을 열어보니
옆집 모과나무 가지가 더 길게 뻗어
하늘거리며 창가에 찾아와
새순이 뚜렷하게 돋아나서 반긴다
이곳에 심어진 날로부터
뿌리에 중심 족보는 옆집에 두고
가지는 우리 집 마당에 뻗어 빌붙어 사는
두 집 간 조금은 불편한 상징물!
그래도 작년 가을 풍성한 열매로
벽을 허물며 뿌려준 보은에 선물,
오래전 요양원으로 떠난 주인 부부에게
텅 빈 집을 지키는 수호신 격이다
가까이 보니 한층 맑아진 눈망울
봄비는 심술궂은 강우(降雨)이었다가,
음악처럼 한 옥타브 낮추는 자장가였다가
주인 없이 홀로 커진 싹들에
모처럼 비를 맞는 모과나무 눈빛은
기다림과 결실이라는 두가지 명제를
느끼기나 했을까?
떠나지 못해 바라보는 순간에
봄비는 강우와 낙숫물 세례가 요동을 치는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가지에 걸려
마당 비추던 달을 냉큼 보듬어다
책상 머리맡에 앉혀 놓으시지 않으셨나요 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의 봄비를 부족한 저의 실력으로
꾸미다 보니 망친 글이 되었습니다
늘 따뜻한 이웃이 있어 이곳에 다녀 가시니 좋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 번개 칠때는 이거 너무 오는거 아닌가 했지만
그래도 많이 내려줘서
모처럼 봄비에 젖었을 대지에
파릇함이 보이는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한 대지위에 싹이트는 희망으로
좋은 시 많이 기대 합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꿈과 축복을 빌어 드립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과나무가 재밌어요. 두무지 시인님
옆집에서 뿌리두고
과실은 두무지 시인님 댁으로
당근 과실은 두무지 시인님 거죠.
봄비에 젖는 모과나무
와 모과나무는 껍질이 아름다워서요
감사합니다. 건필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집 주인 부부가 오래동안 집을 비운 상태 입니다.
요양원에 가료 중인데 모과나무의 성격은 변함 없겠지요
봄비 내리는 풍경속에 잠시 마음을 열어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비다운 비도 오지 않아 목마른 계절입니다.
주인 없어도 계절을 거부하지 못하는 것들이 조금은 안쓰럽군요.
낙숫물 소리도 때로는 음악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지만 봄을 거의 못느끼는 일상이었는데,
옆집 모과나무 싹을 보는 순간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신경쓰이는 녀석 입니다
주소도 불 분명한 위치에서 작년 가을 풍성한 선물을 가져 왔었습니다
감사와 더불어 주말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풍경화 한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번 비에 해갈은 되셨는지요
좋은 봄날 맞으시구요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변치 않은 밥상에 손님을 불러 드리지 않했는지 모릅니다
뜻을 함께 나누는 잠깐의 시간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녘이 푸름 속에 봄의 향그럼
이곳에 연일 내렸던 비로 인해
희망의 꽃 활짝 피우고 있네요
춘삼월, 사위들녘 속에 피어난
희망의 생명찬 활력소가 점점
고갈되어 가는 인간의 심성에
회복 시켜 주길 소망하고 있어
우리의 마음 속의 단비는 역시
심연 속에 핀 격려의 사랑이라
춘삼월 사랑의 꽃비 휘날리기어
맘에 다짐하는 삼월중턱입니다
겨우내 동면속 숨죽였던 나목에
피어나는 이웃집 모과 싹에 사뭇
지난해 맛보았던 풍성함의 열매
흐뭇한 미소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역시 봄비는 만물을 소성시키는
생명참의 노래며 휘파람의 원천
우리 영혼의 단비로 아침을 활짝
열며 기쁨을 만끽해보고픈 주말
모처럼 봄비 두무지 시인님의
생명참의 향기 해지녘 인생속에
꽃비되어 휘날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원 합니다. 시인님!***
련만 삭막해 가는 현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오랜 가뭄 끝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아울러 자연도 한층 숨 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걷히는 현상 입니다
옆집 모과나무에 피어난 싹을 보며 서툴게 꾸며 보았습니다
늘 따뜻한 댓글 위안이 됩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문 대지에 촉촉한 봄비가 내렸으니
이제 곧,
봄 물 트는 소리가 여기저기 야단칠것 같습니다.
생명이 요동치는 소리,
이 소리를 위해 모진 겨울을 버텼겠지요.
봄의 소리 너무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는 자주 내려야 하는데
금년은 조금 고갈 상태 같습니다
모처럼의 내린 비에 저도 숨통이 조금 열리는 기분 입니다
늘 다녀 가심에 반가운 마음 입니다
금년도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가내 평안을 깊이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