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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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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2회 작성일 19-03-17 21:02

본문

민들레

                 나싱그리

미세 먼지 가신
하늘가에 사는
 
바람결을 휘젓고
마침내 당신을
찾아 나섭니다


누가 발견하지 못해도
당신은 빛을 향해
눈을 뜹니다


달이 숨은 낮에
건물 옆 양지바른 곳


보도블록을 비집고
당신은 미치지 않는
팔을 뻗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감사의 말을 잃고


샛노란 웃음을 베어물며
아무렇게나 피어납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A 잔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어린시절 소행성같은 홀씨들을 불잡고
입안 가득 바람을 물고 후~불면서 들판
달리던 기억이 어렴푸시 휘날려 옵니다

지난날의 추억 생각하게 하는 민들레!!
잘 감상했습니다. 나싱그리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도블럭을 비집고
찾아온  틈바귀 사이로
참 노오란 희망의 꽃
잘읽고 갑니다
나싱그리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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