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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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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19-03-17 23:23

본문

봄의 시작 -박영란

3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햇살 좋은 마른풀 틈 사이

왁자지껄 푸른 싹이 돋아나고

어느새 앞 다투어 봄을 알리는

담벼락에 찾아온 이름 모를 꽃들

겨울의 끝은 봄의 시작

따뜻한 날씨 봄은 생명이고

혹한의 겨울에 꽁꽁 얼어있던

대지가 서서히 녹아서 품고 있던

싹을 내놓는 겨울 없이 봄은 없다

따스한 온기를 품은 봄비

개구리가 깨어나는 힘찬 소리

질퍽한 대지 우리 곁에 찾아온

뿌리는 영양과 수분을 밀어 올려

나무도 꿈틀꿈틀 새봄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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